배우 윤제문 / 영화사 김치 제공
배우 윤제문 / 영화사 김치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윤제문이 아빠로 산다는 것에 대해 말했다. 실제로 딸을 둔 그는 '아빠는 딸'에 유독 공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제작 영화사 김치)에 출연한 배우 윤제문의 인터뷰가 6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윤제문은 연극 '청춘예찬'(1999)을 시작으로 영화 '마더'(2009)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덕혜옹주'(2016) SBS '뿌리 깊은 나무'(2011)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었다. 반면 '아빠는 딸'에서는 47세 만년 과장 아빠 원상태 역을 맡았다. 딸 원도연(정소민)을 끔찍하게 사랑하지만 어떻게 소통을 해야 할지 모르는 아빠다.

실제 윤제문도 두 딸을 키우는 아빠다. 덕분에 캐릭터에 공감이 가는 지점이 많았다고. 그는 "둘째가 고3이고, 큰 아이가 대학교 2학년이다. 딸을 키우다보니까 그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몸에 스며들게 되더라"고 했다.

"처음 '아빠는 딸' 시나리오를 받고 딸들을 관찰했다. 아이들이 집에서 어떻게 생활했던가를 생각하고 보게 됐다. 돌이켜보니 남자아이들처럼 지내더라.(웃음) 무엇보다 극 중의 딸로 나오는 정소민에게 조언을 받았다. 시나리오도 역할을 바꿔서 읽어봐달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나 혼자 상상도 해봤다.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나올 때도 있었다."

영화 '아빠는 딸' 스틸  / 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
영화 '아빠는 딸' 스틸 / 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

윤제문은 "사실 나는 영화를 찍을 때는 지방이나 해외에 가 있는 경우가 많다. 바빠서 같이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소원해지는 지점도 있는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딸들의 이야기는 주로 아내를 통해 듣는다고.

"우리 아이들도 이성에 대해서 관심이 있더라. 남자친구 이야기를 내게 직접적으로 말 안 한다. 아내에게 이야기를 하더라.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다는지 그런 말을 들어보기도 했다. 공부 문제도 마찬가지다. 시나리오상의 원상태는 부모로서 걱정 때문에 잔소리를 하는 거다. 하지만 실제 나는 다르다. 아이들이 공부 압박을 받지 않게 해주려고 한다. 집에서 아이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게 신경 쓴다. 그런 부분에서는 원상태와 나는 틀리다."

윤제문은 "딸이 둘이고, 키우는 강아지 두 마리도 암놈이다. 음기가 강한 집안이다. 받아내느라 힘들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영화처럼 우리 집도 단독주택이다. 지하가 내 공간이다. 거기서 시나리오를 보면서 지낸다"라며 웃었다.

'아빠는 딸'은 하루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인생 뒤집어지는 코미디다. 공부, 공부,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 만년 과장 아빠 원상태(윤제문)와 세상 다 싫지만 선배만은 좋은 여고생 원도연(정소민) 딸의 이야기다. 17세 여고생으로 변신한 윤제문과 47세 직장인으로 분한 정소민의 활약을 만날 수 있다. MBC ‘무한도전’ 무도드림 특집을 통해 박명수가 카메오 출연한다. 오는 12일 개봉.

배우 윤제문 / 영화사 김치 제공
배우 윤제문 / 영화사 김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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