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방송화면 캡처
KBS 2TV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국내 최장수 음악 예능 '불후의 명곡'이 300회를 맞았다. 지난 200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6년째 토요일 저녁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전설의 영광을 재현하는 경연이란 형식을 통해 매주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사실 '불후의 명곡' 최대 수혜자는 실력파 루키들이다. 그 어떤 편견도 없이 온전히 실력만으로 자신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무명에서 라이징 스타, 그리고 한류스타가 된 경우도 있다.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이 노래하다'가 배출한 스타들을 모았다.

KBS 2TV 방송화면 캡처
KBS 2TV 방송화면 캡처

◆ 알리

가수 알리는 지난 2003년 리쌍 3집 수록곡 '내가 웃는 게 아니야'로 데뷔했다. 그가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선 건 '불후의 명곡'을 통해서다. 전설로 회자되는 무대들을 남기며 안방마님에 등극했다. 뛰어난 가창력과 신선한 퍼포먼스, 편곡 능력까지 그야말로 만능이다.

알리는 기록제조기이기도 하다. 그는 최고 점수 447점, 우승 11회로 최고 기록과 최대 우승의 여왕이란 타이틀로 불리기도 했다. 이 분기점이 된 게 2014년 8월 방송된 조영남 편 2부다. 당시 그는 여덟 번째 우승으로 가수 거미가 갖고 있던 최고 득점 기록(445점)을 뛰어넘었다.

KBS 2TV 방송화면 캡처
KBS 2TV 방송화면 캡처

◆ 에일리 '불후의 명곡'이 낳은 디바 에일리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12년 '헤븐(Heaven)'으로 데뷔한 그는 탄탄한 실력으로 일찍부터 초대형 신인으로 불렸다. 하지만 그의 진짜 역량이 드러난 무대는 '불후의 명곡이다.

2012년 3월부터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에일리는 패티김 은퇴 특집 '빛과 그림자', 이은하 편 '봄비', 현인 편 '베사메무초', 박진영 특집 '날 떠나지 마', 이장희 특집 '장미' 등 수많은 거장들의 명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해 호평받았다.

KBS 2TV 방송화면 캡처
KBS 2TV 방송화면 캡처

◆ 문명진

실력 하나만으로 무명 탈출을 한 경우도 있다. '감성 킬러' 문명진이다. 지난 2001년 '상처'로 데뷔한 그는 오랜 무명생활 끝에 2013년 4월 '불후의 명곡' 해바라기 편에서 '슬픔만은 아니겠지요'를 부른 것을 기점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단 1회 출연만에 스타덤에 올랐다. R&B에 특화된 가창력을 갖고 있던 그는 진한 음색으로 호평받았다.

이후 문명진은 '불후의 명곡'에 꾸준히 출연해 '이 밤이 지나면' How am I supposed to live without you' '그대 내품에' 등 수많은 명곡을 소화했다.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지난 2013년 10월에는 데뷔 13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KBS 2TV 방송화면 캡처
KBS 2TV 방송화면 캡처

◆ 황치열

'불후의 명곡'이 낳은 진정한 슈퍼스타는 황치열이다. 지난 2006년 드라마 '연인' OST로 데뷔한 황치열은 2007년 2월 싱글 앨범 '치열' 정규앨범 '오감' 등을 냈지만, 제대로 된 활동을 펼치지 못했다. 그는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오랫동안 무명으로 지냈다.

하지만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출연을 기점으로 주목받았으며, '불후의 명곡'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면서 기나긴 무명생활을 끝냈다. 임재범을 연상시키는 가창력은 물론 댄스 실력까지 갖춘 재간둥의 탄생이다. 이를 계기로 그는 중국에 진출해 한류스타로 등극했다. 현재는 윤민수의 바통을 이어받아 '불후의 명곡' 대기실 MC로도 활약 중이다.

KBS 2TV 방송화면 캡처
KBS 2TV 방송화면 캡처

◆ 마마무

마마무 역시 '불후의 명곡'의 수혜자다. 데뷔한 뒤 6개월 만에 '불후의 명곡' 주현미 편에 출연한 이들은 '잠깐만'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첫 출연에 준우승까지 다가선 이들은 역대 걸그룹 최다득표란 기록을 쓰기도 했다.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란 수식어가 어울리는 무대였다.

뿐만 아니라 마마무는 2016년에는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에 출연하기도 했다. 걸그룹으로서는 최초로, 프로그램 내 이들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불후의 명곡'은 마마무가 무대에서 놀 줄 아는 실력파 걸그룹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계기였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