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미스터리하면서도 오묘한 드라마가 탄생했다. 주인공의 현재와 과거를 번갈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7일 오후 8시 첫 방송된 tvN ‘시카고 타자기’에서는 천재 스타작가 한세주(유아인 분)가 우연히 전설(임수정 분)을 만나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시카고 타자기’는 2017년도에 살고 있는 두 사람과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며 전생으로 이어진 관계에 대해 의문을 갖게 했다.
미스터리는 타자기로부터 시작됐다. 한세주는 미국의 한 카페에서 출판 기념사인회를 열게 됐고 그 곳에서 타자기를 보게 됐다. 타자기를 통해 환영이 보이고 환청이 들리는 등 묘한 기운을 느낀 한세주는 카페 주인에게 타자기를 팔 수 있냐 물었지만 주인은 “당신의 엄청난 팬이지만 이것만은 팔 수 없다”며 거절했다.
이후 타자기는 더욱 미스터리한 기운을 뿜어냈다. 카페 주인의 물건들을 망가뜨리며 ‘한세주 작가의 집으로 보내달라’ 요구했고 절대 팔 수 없다던 타자기는 유아인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전설은 집은 없어도 한세주의 책은 쌓을 듯 사는 인물. 과거 사격 선수부터 유도, 수의학 전공 등 체력과 타고난 머리를 가진 전설은 한세주의 팬픽을 쓸 만큼 엄청난 팬이었다. 전설에게 하나뿐인 아이돌은 한세주였다.
그토록 동경해왔던 한세주와의 만남이었지만 스타작가를 마주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었다. 심부름 대행으로 인천공항을 찾은 전설은 한세주에게 의문의 물건을 전달해야했다. 기대감을 안고 한세주의 집을 찾았지만 돌아오는 말은 “문 앞에 두고 가주세요”였다.
제 집인 양 행동하는 대형견 덕분에 결국 한세주의 집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어느새 전설은 스토커 취급을 당하고 있었다. 스타작가가 되기 전 한세주와의 만남을 떠올리며 첫 번째 팬임을 알렸지만 한세주에게 전설은 수많은 스토커들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단순한 스타작가와 팬이 아니었다. 샌드위치 가게에서 본 첫 만남을 훨씬 거슬러 올라가 1930년대 경성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시카고 타자기를 두드리고 있는 한세주, 훗날 한세주 혹은 유진오(고경표 분)에게 총을 겨누는 전설, 베일에 가린 의문의 남자 유진오의 만남은 현실에 어떤 영향을 가져다줄지 벌써부터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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