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시작부터 묘하다. 모든 것이 다 미스터리로 가득찬 ‘시카고 타자기’는 제2의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첫방송된 tvN 새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극본 진수완, 연출 김철규)’에서는 전생으로 얽힌 한세주(유아인 분)와 전설(임수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세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작가로, 다작(多作)의 황태자이자 저작권 재벌로 남부럽지 않았다. 다만 갈지석(조우진 분)으로부터 소설을 빨리 써내라는 독촉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한세주는 그 어떤 스타보다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사인회 때문에 찾은 미국 시카고는 한세주에게 있어 특별했다. 현지 카페에서 오래된 타자기를 발견했기 때문. 과거 한국에서 만들어진 타자기에서 한세주는 특별한 소리를 들었고, 흥미를 보였다. 하지만 카페 주인의 반대로 타자기를 손에 넣지는 못했다. 한세주가 돌아간 뒤 악몽을 꾼 카페 주인은 ‘나를 한세주 작가에게 보내주세요’라는 글을 마구 써대는 타자기를 한세주에게 보냈다.

한세주의 열혈 팬이자 ‘문인 덕후’ 전설은 심부름 대행업을 하다 타자기를 한세주에게 전달하는 일을 맡았다. 한세주는 전설을 스토커로 오해했지만 덩치 큰 개가 집에 난입하고 소설 소재가 담긴 USB를 먹으면서 두 사람은 인연을 맺게 됐다.

의문의 타자기에서는 이상한 소리가 계속 들렸다. 한세주는 꿈에서 1930년대 경성을 봤고, 그 안에서 전설과 비슷한 외모의 여성이 “총소리가 타자기랑 비슷하다고 해서 시카고 타자기다. 펜은 칼보다 강하고, 타자기는 총보다 강하다. 여자 꼬시고 부귀영화에 쓰는 거 말고 정말 위대한 글을 써달라”고 말했다. 꿈에서 깬 한세주는 이를 소설 소재로 사용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전설은 다시 한 번 한세주의 집을 방문했다. 덩치 큰 개가 버려질 위기에 처했기에 한세주에게 키워달라고 부탁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한세주는 끝까지 전설을 스토커로 생각했다. 그는 “당신 같은 팬 필요없다”며 매몰차게 전설을 밀어냈다. 사실 전설은 한세주가 작가 지망생일때부터 응원하던 1호 팬이었다.

이를 모르는 한세주는 집으로 들어왔지만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알고보니 집에는 그의 소설대로 행동한 진짜 스토커가 있었다. 스토커는 한세주를 죽이려고 총까지 준비했고,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였다. 이때 전설이 등장해 한세주를 구했다.

의문의 타자기부터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전생, 유아인의 집을 제 집처럼 드나드는 개까지, 첫방송부터 ‘시카고타자기’에는 미스터리한 요소가 가득했다. 유아인과 임수정의 케미도 1시간이 넘는 방송 시간 동안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작부터 묘한 ‘시카고 타자기’가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처럼 흥할 요소는 충분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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