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조이의 음색과 연기가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조이는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극본 김경민/연출 김진민/이하 그거너사)에서 비타민 보이스 여고생 윤소림 역할을 맡았다. 첫 번째 OST ‘여우야’부터 극중 대부분 음악을 조이가 스스로 부르며 ‘그거너사’의 핵심 중추를 담당하고 있다. 한 회에 여러 곡의 여러 버전이 등장하면서 조이는 레드벨벳 조이가 아닌 보컬리스트 조이의 실력과 연기,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처음 레드벨벳 조이의 캐스팅 소식이 알려졌을 때 레드벨벳 메인보컬이 아닌 조이가 하나의 곡을 완창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도 따라왔다. 황상준 음악감독은 조이가 드라마를 통해 실력이 많이 늘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 “처음부터 실력은 좋았다”고 답하며 조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솔직히 아이돌에 대해 잘 몰랐어요. 편집본을 봤는데 조이가 잘하더라고요. 녹음실에서 처음 만나서 연기를 배웠냐고 물어봤는데 해본 적이 없다고 해서 정말 놀랐어요. 어떻게 연기를 하냐고 물으니까 연습생 때 생각하면서 하고 있대요. 조이의 연기는 거짓말이 없는 것이죠. 하고 있는 모든 연기가 자기 어렸을 때 생각을 그대로 하고 있는 거예요. 6부에 보면 한결(이현우 분)에게 상처를 받고 방에 가서 한결이를 생각하며 이상하게 하는 행동을 보며 너무 웃겼다. 그것도 아마 조이의 생각이지 않을까요? 그맘때 나이의 애들이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나서 집에 가서 바늘로 찌르고 그러지 않을까요. 소림의 모습이 조이 그 자체 같아요.”

조이와의 음악 작업 또한 흥미로웠다.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한 뒤에 또 현장에서 연기를 해야 해 다른 드라마보다 2~3배 시간이 드는 작업임에도 조이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오히려 한 번 더 녹음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황상준 음악감독은 “조이의 목소리는 매력적이다”며 조이와의 작업기를 전했다.

“조이가 드라마에서 연기만 하는 게 아니라 방송 전에 ‘나는 나비’, ‘달팽이’ 등등 방송에 나오는 음악을 미리 녹음해야 해서 일이 2~3배 많아요. 스케줄상으로도 그렇고 조이가 할 일이 제일 많았죠. 제가 음악 감독이니까 하고 싶은 것도 많긴 하지만, 제 욕심으로 하다보면 촬영에 지장을 미쳐서 자제를 했는데 조이가 계속 더하겠다는 거예요. 오히려 제가 충분하다고 했을 정도에요. 매우 의욕적이고, 가수로서 자부심이 매우 강해요.”

조이는 앞서 ‘그거너사’ 제작발표회에서 “레드벨벳에서 노래할 때는 한곡이 있으면 제가 주어진 파트만 소화하면 되는데 드라마에서는 제가 한곡을 온전히 다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며 “멤버들에게 노래를 부르면서 고쳐야 할 점을 물었다. 열심히 알려주고, 같이 연습했다. 그러다보면 제가 연습하고 있는 곡을 4명 멤버가 부르더라. 저희 대기실에서 드라마 곡을 불렀다”고 말한 바 있다. 조이의 노력 결과, 조이는 ‘그거너사’의 모든 음악과 연기를 하드캐리하고 있다고 평을 들을 정도로 자신의 매력을 인정받는 데에 성공했다.

‘그거너사’는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 분)과 그에게 첫 눈에 반한 비타민 보이스 여고생 윤소림의 순정소환 청(聽)량 로맨스. 황상준 감독의 음악과 조이의 아름다운 음색이 순수한 첫사랑에 설렘을 더하는 데에 성공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