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보결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고보결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신예 고보결이 '7일의 왕비'를 차기작으로 확정했다. '도깨비'의 그 소녀, 특급 신인의 냄새가 난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연출 이정섭)가 4월 중후반 첫 촬영을 개시한다.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박민영 분)를 둘러싼 중종(진성대군, 연우진 분)과 연산(이동건 분)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맨스 사극이다. 연산군 이복동생 이역 역의 연우진, 연산군 이융 역의 이동건, 단경왕후 신씨 역의 박민영 등이 출연한다.

그런데 화려한 캐스팅 면면을 들여다보면 낯익은 이름이 있다. 명혜 역의 고보결이다. 지난 2011년 영화 '거북이들'로 데뷔한 고보결의 필모그래피는 상당히 흥미롭다. OCN '실종느와르M'(2015) KBS 2TV '프로듀사'(2015) tvN '디어 마이 프렌즈'(2016)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2016) '도깨비'(2016) 영화 '역린'(2014) 등 다수의 화제작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나 고보결은 지난해 방송된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서 대중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평균 시청률 13.6%, 자체 최고 시청률 19.6%를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린 드라마다. 그는 귀신을 본다는 사실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는 지은탁(김고은)에게 힘이 되는 친구 김유나 역을 연기했다. 속내를 가늠하기 어려운 캐릭터로 진짜 정체를 두고 추측이 분분했던 배역이기도 하다. 고보결은 이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tvN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tvN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신예답지 않은 연기력은 곧 차기작이란 행운으로 이어졌다. 고보결은 '7일의 왕비'에서 명혜 역을 맡아 첫 사극에 도전한다. 명혜는 훈구대신 박원종의 조카이자 윤여필의 딸로 진성대군의 반정을 돕게 되는 인물이다. 외교사절로 활약한 아버지 덕에 세상을 읽는 눈을 지닌 총명한 여인이다.

뿐만 아니라 명혜는 진성대군의 정치적 동반자로 때론 벗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며 신채경(박민영 분)과 묘한 감정선을 만들게 된다고. 능동적이고 자주적인 캐릭터를 기대할 수 있는 지점이다. 고보결이 조선의 신여성 명혜 역을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건이다.

고보결은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들'에서는 첫 악역을 맡았으며, '7일의 왕비'는 첫 사극이다.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자신의 스펙트럼을 확장 중인 그가 명혜 역으로 또 한 번 대표작을 추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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