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홍상수 감독이 한국 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에 10번 공식 초청받은 가운데 공식 연인을 선언한 홍상수 김민희 커플이 함께 칸을 찾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3일 기자회견에서 경쟁부분, 비경쟁부분, 주목할만한 시선, 미드나잇 스크리닝, 스페셜 스크리닝 등 공식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홍상수 감독의 20번째 장편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영화제작전원사)가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그 후'가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3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칸영화제에 10편을 초대받으며 한국 감독 최초 최다 기록을 썼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랑스 파트파임 교사이자 작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홍상수 감독의 뮤즈로 불리는 이자벨 위페르가 주인공을 맡았고, 역시 한국의 페르소나이자 연인 김민희가 출연한 작품이다. 경쟁 부문에 진출한 '그 후'는 지난 2월 김민희와 권해효, 조윤희, 김새벽 등이 3주간에 걸쳐 촬영한 영화다. 홍상수 감독 영화답게 매일 아침 대본이 나왔으며, 제작비가 2억원 미만으로 구체적인 스토리는 알려지지 않았다.

홍상수 감독이 칸에 이름을 올린 두 개의 작품에는 모두 김민희가 출연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클레어의 카메라'는 특히 지난해 불륜 논란이 불거진 이후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와 함께 칸국제영화제 기간에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논란을 떠나 두 사람의 두 번째 작품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최근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은 은곰상을 받았고, 김민희는 박찬욱과 함께한 '아가씨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2년 연속 칸 입성을 앞두고 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한국 영화계에 길이 남을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국내 팬들의 시선은 곱지 만은 않다. 사랑을 당당히 고백했던 공개 연인의 모습을 칸에서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옥자'로 생애 최초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경쟁부문은 황금종려상의 수상 후보가 된다. 설경구-임시완 주연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김옥빈 주연의 '악녀' 역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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