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솔로 이해리의 색깔이 앨범 'h'에 담았다. 오래 노래하고 싶은 이해리가 다양한 색깔이 그림처럼 펼쳐졌다.

이해리는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스트라디움에서 첫 솔로 앨범 'h' 음악감상회를 개최했다. 이해리는 자신의 첫 솔로 앨범 작업기를 전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2008년 다비치로 데뷔한 이해리는 9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자신의 여러 가지 음악색을 담았다.

선공개곡 '패턴'부터 다르다. 선우정아의 함께 작업한 '패턴'은 그루브 넘치는 미디엄 템포의 장르로 시크한 보컬이 특징이다. 애절한 발라드의 이해리의 가창력이 아닌 이해리의 음색과 테크닉이 돋보인다.

이해리는 "다비치 때부터 선우정아의 팬이었다. 솔로 앨범을 하면 꼭 선우정아에게 곡을 부탁하려고 했다"며 "흔쾌히 써주신다고 해서 템포 있는 곡을 부탁드렸다. 저의 색다른 면을 보여주기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해리는 이번 앨범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블랙 h'와 '화이트 h'로 나눠 담았다. '블랙 h'에는 변화를 '화이트 h'에 담았다.

이해리는 "변신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며 "이해리하면 발라드를 기대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이런 노래도 할 수 있고, 이런 면도 이해리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미운날'은 이해리의 강점을 담은 정통 발라드. 포맨의 보컬 신용재가 작곡가로서 다른 가수를 위해 처음 작업한 곡이다. 이해리는 "신용재가 너무 주고 싶은 곡이 있다길래 당장 보내라고 했다. 본인이 가이드를 심각하고 완벽하게 불러서 줬다. 사무실 분들이 '이 곡은 신용재가 불러서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용재에게 이런 식으로 곡을 팔면 안된다. 네가 부르면 동요를 불러도 팔린다고 말했다"고 웃었다. '미운 날'은 후반부 고음도 인상적이다. 이해리는 신용재에게 너무 높다며 화를 냈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

데뷔 10년 만의 솔로 앨범, 그동안 OST나 각종 음악 경연에서 솔로 무대를 보여줬던 이해리가 정작 자신의 솔로 앨범을 발표하기까지 왜이리 오래 걸렸을까. 이해리는 "마음을 먹으면 완벽하게 하는 스타일이다. 마음 먹기까지 생각이 많았다.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까. 다비치는 자리가 잡힌 상태인가, 여러 생각을 했다. 지금이 아니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마음 먹고 준비했다. 이번 앨범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앨범에는 총 7곡이 수록됐다. '패턴', '미운날' 뿐만 아니라 이해리의 자작곡 '우린'과 CD로만 들을 수 있는 '미운 날' 피아노 버전도 수록됐다.

이해리는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우린'과 '종이별의 꿈'을 꼽았다. 이해리는 '종이별의 꿈'에 대해 "어머니에 관한 곡이다. 딸들은 엄마랑 돈독하고 싸운다. 엄마라는 단어가 직접적으로 나온다. 가이드를 듣고 너무 울었고, 녹음하면서 고생했던 곡이다. 그 곡이 애착이 간다"고 밝혔다.

다비치 강민경은 이해리 솔로의 든든한 응원군이었다. 이해리는 "'미운날'을 들려줬을 때 피자를 먹고 있었나보다. 너무 슬퍼서 피자맛 떨어졌다고 하더라. 잘하고 멋있다고 해줬다"며 돈독한 우정을 드러냈다.

다비치 이해리도, 솔로 이해리도 꿈은 같았다. 이해리는 "오래 노래하고 싶다"며 "공연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해리는 첫 솔로 앨범에 이어 솔로 앨범 기념 공연도 개최하며 솔로로서 활발한 행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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