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tvN 드라마 ‘혼술남녀’ 신입조연출 PD 사망 사건을 두고 CJ E&M이 “당사 및 임직원들은 경찰과 공적인 관련 기관 등이 조사에 나선다면 적극 임할 것이며, 조사결과를 수용하고 지적된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책임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tvN ‘혼술남녀’ 신입 조연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이에 대한 입장은 전했다.

대책위 측은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CJ E&M과의 3차례면담과 2차례의 서면답변과 이번 ‘공식입장’은 다르지 않았다”며 분명한 답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자체 진상 조사를 통해 ‘혼술남녀’ 드라마 제작 과정이 심각하게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진행됐고, 장시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부여가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대책위는 CJ E&M이 대책위의 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tvN 혼술남녀 신입조연출 이한빛PD 사망’의 원인과 책임을 인정하는가의 지점, 제2의 한빛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의 지점 등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이어 “CJ E&M이 만든 드라마 ‘미생’과 ‘혼술남녀’는 고군분투하는 오늘날 청년들의 모습을 담아내 많은 청년들에게 위로가 됐다. 그러나 그 카메라 뒤에는 또 다른 ‘미생’과 또 다른 ‘혼술남녀’들이 있다. CJ E&M은 여전히 이들을 외면하고 있다”며 “우리가 말하는 것은 오늘도 이들이 외면하고 있는 또 다른 한빛의 이야기. CJ E&M은 유가족과 故이한빛PD 대책위의 요구에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26일, tvN (CJ E&M 소속) 드라마 ‘혼술남녀’에서 신입 조연출 故이한빛 PD가 입사한 지 약 9개월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tvN ‘혼술남녀’ 신입 조연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는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와 입장, 향후 활동 계획을 지난 18일 발표했다.

대책위는 “이 사건은 ‘신입사원에 대한 tvN (CJ E&M)의 사회적 살인”이며 “시청률 경쟁에만 혈안이 되어 구성원을 도구화하는 드라마 제작환경과 군대식 조직문화”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