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백일섭과 동생들의 여행이 그려졌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동생들과 첫 여행을 떠나게 되는 백일섭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집에서 맏이였던 백일섭은 둘째, 셋째, 막내와 함께 제주도 여행에 나섰다. 동생들과 제주의 한 식당을 찾은 백일섭은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며 “넷이 앉아보기도 처음이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백일섭의 아버지는 여러 명의 아내를 두고 있었다. 백일섭과 남매들은 모두 다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백일섭의 막내 동생 백미선씨는 백일섭의 어머니가 큰엄마, 세 자매의 어머니가 작은엄마, 둘째 오빠의 어머니는 또 다른 분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맏이 백일섭은 동생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며 곁을 지켜온 형이자 오빠였다. 비록 다른 어머니들에게서 태어났지만 한 집에서 자라온 남매들이었다.
백일섭은 곁에 앉은 남동생을 가리켜 “얘 때문에 고생 무지 했다”며 자매들이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를 꺼냈다. 백일섭은 어느 날 둘째어머니가 남동생을 데리고 나타났었다며 그러나 며칠 지나지 않아 젖먹이 아들만 남긴 채 집을 떠났다고 전했다. 분유가 흔치 않았던 시절, 백일섭은 동생을 위해 젖동냥을 하고 다녔던 기억을 남매들과 나눴다.
봄이 찾아오는 제주에서 백일섭은 동생들과 함께 추억이 될 사진을 남겼다. 여동생들은 오빠 백일섭이 나이가 드니 변하긴 변했다며 “예전에는 형제끼리 사진 찍는다는 건 상상도 못해봤어요”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생들은 유난히 백일섭을 잘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막내 동생은 이유를 묻는 제작진에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고 큰 오빠가 아버지였죠”라고 답했다.
동생들에게 아버지 같았다는 오빠 백일섭은 정작 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오빠로서, 가장으로서 동생들에게 미안하다는 것이 백일섭의 말이었다. 동생들은 지금이라도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가지게 된 게 소중하다고 말했다. 백일섭은 “형제간에 정을 더 느낀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항상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기회로 만나니까 내 마음이 한 결 가벼워진 것 같고 자주 만나서 대화할 수 있고 그런 기회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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