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전설들이 ‘불후’의 300회를 빛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는 3주간에 걸친 300회 특집 그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축제가 펼쳐졌다.
3주에 걸쳐 펼쳐진 ‘불후의 명곡’ 300회 특집은 1탄 ‘KBS 예능프로그램 MC 특집’, 2탄 ‘불후의 스타 특집’ 그리고 ‘전설과의 듀엣 특집’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 뜻 깊은 방송의 첫 무대에 오른 건 원조 발라드 여제 양수경과 인피니트의 남우현이었다. 남우현과 호흡을 맞추며 한 번의 무대를 위해 혼신을 쏟아온 양수경은 “후배지만 배울 점이 많았다”며 까마득한 후배를 존중하는 자세로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 오른 양수경은 청중들에게 “이별 없는 세상에서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나훈아 선배님의 ‘영영’ 준비 했습니다”라고 선곡의 이유를 밝혔다.
주현미와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준비한 스윗소로우는 선망의 대상과 함께하는 것에 대한 행복함을 드러냈다. 자신과 함께한 시간을 감동이라고 표현하는 후배들의 모습에 주현미는 “저야 말로 그렇다”며 “사실 요즘 후배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무대가 없는데 이번에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며 특별한 무대, 특별한 자리를 통해 맺어진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노브레인과 무대를 함께한 김영임은 그들의 첫 인상이 “집나온 아들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임은 노브레인의 열정에 대해 칭찬하며 “동서양이 만난 기가 막힌 하모니가 너무 잘 어울린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어쩌면 이색적으로 다가올 지도 모르는 무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후배들과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마다 화제를 모으는 전인권은 박기영과 함께했다. 전인권은 이날 선곡한 ‘아름다운 강산’의 가사 한 소절, 한 소절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잘 시간이에요, 지금”이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 구성을 보여준 남경읍과 민우혁은 노래 속에 메시지를 녹였다. 민우혁은 “다음 생엔 따뜻한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랫동안 함께 하세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남경읍과 민우혁이 담은 메시지에 관객들은 물론이고 무대 뒤에서 대기 중이던 노브레인의 황현성도 눈시울을 붉혔다. 인순이는 정동하와 무대에 오르기 전 최선을 다해 노래 속에 빠져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인순이는 무대에서 “그리움을 가득 남아 이 노래를 부르겠습니다”라며 노래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우승은 441점을 기록한 인순이와 정동하가 차지했다. 하지만 승패에 상관없이 세대의 벽을 허물고 무대에서 만난 전설과 보컬리스트들의 노래는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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