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악역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김정태와 김준배가 ‘라디오스타’까지 점령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는 ‘욕스틸러! 미운 우리 악당들’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오윤아, 김정태, 김준배, 2PM 준호가 출연했다.
‘사임당’ 오윤아, ‘김과장’ 준호, ‘역적’ 김정태X김준배가 출연해 방송 3사 악역 특집으로 불린 이날 방송에서 가장 빛난 입담을 자랑한건 김정태와 김준배였다. 두 사람은 ‘라디오스타’가 마치 안방인 듯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웃음을 선물했다.
김정태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역적’에서 조선시대 사이코패스 양반 충원군을 연기하고 있는 김정태는 유배 장면에서 혼신을 다한 연기로 실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노래도 클라이맥스가 있듯 연기도 그렇다”며 유배 장면에서 극강의 몰입도로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정태는 조명감독이 5m 밖에서 던진 홍시에 정통으로 맞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함께 출연한 바 있는 아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큰아들 야꿍이는 유배 장면을 보고 대성통곡을 했다고. 특히 그는 “첫째는 중국어를 벌써 하는 걸로 봐서 언어 천재인 것 같고, 둘재는 애교 천재다”라며 아들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따귀’에 대해서도 전문적인 강의를 펼쳤다. 김정태는 “싸우듯이 때리면 다친다. 약간 손을 굽혀서 공기를 넣어야 한다. 소리는 크고, 아픔은 작게”라고 전문적인 설명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희대의 명장면 ‘김치 따귀’에 대해서는 “일단 무기는 묵은지로 추정되고, 솔직히 오버 맞다”고 답했다.
김준배는 다소 험악하게 생긴 인상과 달리 반전 매력으로 김정태와 입담 쌍벽을 이뤘다. 남다른 인상 때문에 오해를 받았다는 김준배는 취객을 도와주려다가 있었던 사연부터 지하철에서 껌팔이 아이를 감시하는 남성과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특히 김준배는 이 남성을 발차기로 제압했다면서 무술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반전매력도 인상적이었다. 김준배는 학창시절 문학소년이었다며 동양 철학과 출신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준배는 소설을 쓰고자 시골 자취방에 들어갔다가 영양 부족으로 탈모가 와 지금의 헤어스타일이 됐다고 밝혔다. 이후 김준배는 감수성을 적시는 노래 코너에서 ‘봄비’를 열창하며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의 취향을 저격했다.
오윤아와 준호의 입담도 재미있었지만 ‘역적’에서 호흡을 맞춘 김정태와 김준배의 입담은 그 이상이었다. 두 사람은 이날 방송에서 분량도 가장 많이 차지하면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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