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방송화면 캡처
KBS 2TV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추리를 끊겠다는 최강희, 그의 은퇴 선언은 정말 실현될까.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연출 김진우, 유영은) 5회에서는 하완승(권상우)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유설옥(최강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그는 하완승과 공조 수사 중이었다. 경찰에서는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강도 사건이라 생각했지만, 유설옥은 살인사건이라 직감했다. 결국 그의 말은 사실로 드러났다. 해당 사건은 강도건이 아닌 남편이 아내를 흉기로 찌르고 시아버지가 숨이 붙어있는 며느리를 강물에 던진 끔찍한 살인극이었다.

그런데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유설옥은 남편이 살인범이라고 보고 알리바이 현장에 있던 벽시계와 마트의 CCTV 영상을 면밀히 조사했다. 그 결과 남편의 알리바이가 깨졌다. 하지만 남편은 진짜 살인범이 아니었다. 아내를 흉기로 찌른 건 맞지만, 며느리를 죽음에 이르게 한 직접적 사망원인은 익사였다. 즉, 시아버지의 소행이었떤 것이다. 남편이 범인일 것이란 유설옥의 추리는 적중하지 못했다.

결국 유설옥은 앞으로 경찰의 수사 현장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완승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다. 이에 하완승은 "아줌마 아니었으면 빈집털이 사건으로 끝났을 거야"라며 그를 잡으려 했다. 하지만 유설옥은 "0.01%라도 틀리면 틀린 거다. 10명의 도둑을 놓쳐도 한 명이 억울하면 안 된다"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KBS 2TV 방송화면 캡처
KBS 2TV 방송화면 캡처

그간 '추리의 여왕'은 추리에 중독된 유설옥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집안에선 결혼 8년 차 평범한 주부지만, 하지만 집 밖에선 셜록 홈즈도 울고 갈 실력의 소유자다. 본래 경찰을 꿈꿨던 그는 결혼을 일찍 한 뒤로는 시집살이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 그럼에도 동네 사건 현장에는 반드시 나타나 해결을 도왔다. 시어머니의 집요한 감시도 그를 사건 현장에서 떼어놓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유설옥은 스스로 은퇴를 선언했다.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이다. 어린시절 그는 부모님의 죽음을 경험했다. 당시 유설옥은 자살이 아니라 주장했지만, 경찰은 99.9%의 확률로 자살이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는 유설옥이 경찰이 되고 싶었던 동기이자 한치의 오차도 없는 추리를 지향하는 이유다. 그런 그가 살인사건의 진범을 제대로 가려내지 못하면서, 자괴감에 빠지게 된 것이다. 유설옥의 추리극장, 정말 여기서 끝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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