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 민은경 기자
손연재 / 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은퇴를 선언한 손연재(22)는 왜 자연 다큐멘터리로 향했을까. 방송인이 되기 위한 선택은 아닐까. 그가 직접 답했다.

EBS 자연 다큐멘터리 '이것이 야생이다' 제작발표회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코리아나 호텔 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진행됐다. 김국진, 손연재, 손승우 PD 등이 참석했다.

이날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은 손연재에게 향했다. 지난 2010년 아시안 게임에서 리듬체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체조계의 요정'으로 불렸던 그다. 하지만 지난 2월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그는 "17년 동안의 시간들이 나에게 얼마나 의미 있었고 내가 얼마나 많이 배우고 성장했는지 알기에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라며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이것이 야생이다'는 은퇴 선언 이후 손연재의 첫 공식 행보다. 후진 양성에 힘쓸 것라 예상됐던 그다. 리듬체조의 요정은 왜 자연 다큐멘터리를 택했을까. 혹시 연예계로 가기 위한 중간 과정은 아닐까. 직설적인 질문에 쏟아졌다. 이에 대한 손연재의 답은 "미정"이었다. 자신을 스물넷의 여대생이라 강조한 손연재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해나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라며 한 분야에만 국한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방송인 김국진, 손연재 / 민은경 기자
방송인 김국진, 손연재 / 민은경 기자

손연재가 '이것이 야생이다'를 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새로운 걸 경험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는 "촬영을 통해 자연과 야생을 만나고 왔다"라며 "지금까지는 리듬체조의 선수 삶을 살았다. 하지만 이젠 새로운 일이 많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출자 손승우 PD는 이런 손연재를 '꽃봉오리'라 표현했다. 그는 "(손연재는) 자연과 너무 닮아서 피어날 것만 같은 사람이다"라고 표현했다. 파트너 김국진의 말에 따르면 손연재는 어찌나 열심히 촬영에 임했던지 녹화를 마치고 일주일 간 앓아눕기도 했다고.

리듬체조의 요정이 아닌 평범한 여대생으로 돌아간 손연재. 아직은 스물넷, 그간 운동만 바라보고 살아왔다 해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나이다. 새로운 분야를 향한 도전에 시동을 건 그의 향후 행보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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