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김승수와 명세빈의 첫사랑이 11년 만의 청혼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KBS 2TV 저녁 일일극 '다시 첫사랑'(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이 지난 21일 104회를 끝으로 5개월 여정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 방송은 통쾌한 권선징악 사이다는 없었으나, 차도윤(김승수 분)과 이하진(명세빈 분)이 다시 재회하며 훈훈한 결말로 마무리됐다.
이날 차도윤 아버지 차덕배(정한용 분)가 잘못한 이면 계약서를 죄를 모두 뒤집어 쓰고 비자금 비리로 검찰에 체포됐다. 누군가는 치러야 할 죗값이었고 차도윤은 억울하지만 아버지의 짐을 대신 지게 됐다고 3년의 법정형을 선고 받았다. 8년 만에 만난 차도윤과 이하진은 또다시 3년의 세월을 떨어져 있어야 했다.
감옥에 있는 백민희(왕빛나 분)는 최정우(박정철 분)이 가져온 딸 혜린이의 편지를 보며 오열했다. 편지에는 "유학 가서 공부 열심히 해 어머니처럼 멋진 사람 되겠다, 출장 다녀오면 꼭 혜린이 만나러 와달라 매일 기다리겠다"고 적혀 있었다. 엄마가 감옥에 있는 걸 알고 있음에도 써 내려간 속 깊은 편지였다. 이에 백민희는 오열했다.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았다. 출소한 차도윤은 이하진에게 꽃다발을 주면서 11년 전 청혼하려던 반지를 내밀었다. 이하진은 "도윤씨가 청혼할때 준 반지다"라며 놀라워했고, 도윤은 "어떻게 버리겠냐. 나와 함께 살아줘서 고맙다"며 뜨거운 키스를 전했다. 아들 가온이와 함께 행복한 일만 남은 세 사람이었다.
'다시 첫사랑'은 돌아온 멜로 킹, 멜로 퀸 김승수와 명세빈의 캐스팅으로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었다. 이름이 증명하듯 두 사람은 막장 스토리가 난무하는 자극적인 전개 속에서도 매 회 애틋하고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전달하며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냈다.
특히 흡입력 있는 멜로 연기는 짧은 러닝 타임의 일일극을 정통 미니시리즈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부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김승수는 중년들의 박보검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반가운 얼굴이자 원조 첫사랑 명세빈의 건재함도 확인할 수 있는 드라마였다.
시청률도 완벽했다. '다시 첫사랑'은 21일 마지막 회 21.4%(전국기준,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오는 24일부터는 배종옥 오지은 주연의 '이름 없는 여자'가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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