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별에서 온 그대' tvN '치즈 인 더 트랩' JTBC '맨투맨' 스틸
SBS '별에서 온 그대' tvN '치즈 인 더 트랩' JTBC '맨투맨' 스틸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박해진이 '맨투맨'으로 3연타 홈런의 시동을 걸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를 시작으로 화제작 '나쁜 녀석들' '치즈 인 더 트랩', 그리고 기대작 '맨투맨'이다. 호불호를 떠나 작품을 보는 안목과 배역 소화력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순정파 재벌2세에서 첩보원까지, 박해진의 대표작 속 인생 캐릭터들을 모았다.

◆ '별에서 온 그대' 이휘경

지난 2013년 방송된 SBS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연출 장태유)는 박해진을 한류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이다.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김수현)과 왕싸가지 한류여신 톱스타 천송이(전지현)의 기적과도 같은 달콤 발랄 로맨스를 그렸다. 평균 시청률 24.0%(닐슨 전국), 자체 최고 28.1%를 기록한 이 드라마는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전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박해진은 S&C그룹 막내아들 이휘경 역을 맡았었다. 중학교 시절 잡지 표지 모델로 나온 천송이에 한눈에 반한 뒤, 그를 향한 순애보를 이어가던 인물이다. 스스로 '슈퍼을'을 자처하며 천송이 지키기에 나섰던 이휘경은 많은 시청자들을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다.

◆ '나쁜 녀석들' 이정문

뒤이어 박해진은 OCN '나쁜 녀석들'(2014, 극본 한정훈/연출 김정민)로 연타 홈런을 날린다. 나쁜 놈들을 이용해 더욱 극악한 범죄자들을 소탕한다는 내용의 드라마다. 완벽한 사냥을 위해선 더 지독한 사냥개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극중 박해진은 천재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범 이정문 역을 맡았었다. 감정 없는 서늘한 눈빛,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는 미스테리 한 표정이 특징이다. 하지만 잘못 건드리면 가슴속 꿈틀대는 살인 본능이 깨어나 폭발하는 면도 있다. 독특한 소재와 신선한 전개에 힘입어 '나쁜 녀석들'은 OCN에서 방송한 모든 드라마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시즌2 제작도 추진 중이다.

◆ '치즈 인 더 트랩' 유정

이어 박해진은 차기작으로 tvN '치즈 인 더 트랩'(극본 김남희, 고선희/연출 이윤정)을 택했었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과 유일하게 그의 본모습을 꿰뚫어본 비범한 여대생의 숨 막히는 로맨스릴러다. 박해진은 높은 외모 싱크로율로 일찌감치 주인공 유정에 낙점됐다.

그렇지만 이 여정은 생각보다 순탄치만은 않았다. 중반부에 들어서 유정은 갑자기 분량이 줄어들었고, 이야기는 중심을 잃고 산을 타기 시작했다. 이에 제작진과의 불화설까지 흘러나왔다. 하지만 1회 3.597%를 시작으로 자체 최고 7.102%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집안, 외모, 학벌 뭐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는 유정을 연기한 박해진의 인기 수직 상승은 물론이다.

JTBC '맨투맨' 방송화면 캡처
JTBC '맨투맨' 방송화면 캡처

◆ '맨투맨' 김설우 그리고 JTBC '맨투맨'(극본 김원석/연출 이창민)이 21일 베일을 벗었다. 톱스타 여운광(박성웅)의 경호원이 되는 다재다능하고 미스터리한 남자 김설우(박해진)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극 중 박해진은 코드명 '케이' 국정원 고스트 요원을 맡았다. 다국어 능력에, 수화, 독순술, 수준급의 마술까지 가능한 능력자다.

'맨투맨' 1회에서 박해진은 천의 얼굴을 지닌 언더커버를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리에 따라 말투, 동작, 습관까지 완벽히 그 대상으로 둔갑하는 김설우의 모습은 스파이의 정석이었다. 이에 힘입어 '맨투맨'은 전국기준 4.055%를 기록했다. 전작인 ‘힘쎈여자 도봉순’의 첫방송 시청률(3.829%)를 뛰어은 성적이다. 또한 JTBC 역대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첫 방송 시청률이다. 박해진의 또다른 인생 캐릭터 추가가 예상되는 이유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