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은밀하게 위대하게’ 정은지가 배려심이 빛난 착한 거짓말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정은지는 뮤지컬 레슨에서 기가 죽은 허각을 위해 황당한 수업도 익숙한 듯 함께 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기획 박정규/ 연출 안수영, 임경식, 오누리/ 이하 은위)는 허각&임형준의 의뢰를 받아 정은지&윤정수의 몰카가 펼쳐졌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6%로 동 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정은지의 착한 심성이 그대로 몰카에 드러났다. 첫 번째 의뢰인 허각은 출장몰카단을 찾아 “여자 허각이에요~”라며 친남매 같은 사이인 에이핑크의 정은지를 타깃으로 소개했다. 정은지는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허각이 레슨을 어려워하는 줄 아는 상황. 허각은 정은지를 만나자마자 연기 레슨이 힘들다고 털어놨고, 그녀는 뮤지컬을 낯설어하는 허각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자신이 했던 뮤지컬의 한 부분을 즉흥적으로 보여줬다. 몰카 작전대로 허각과 함께 뮤지컬 레슨을 듣게 된 정은지. 그녀는 레슨 내내 선생님에게 혼이 나는 허각을 보며 마음 아파했다. 허각이 제대로 못하자 선생님이 직접 시범을 보였는데, 이때 정은지는 선생님의 자세를 지적하며 소심하게 복수를 해 눈길을 끌었다. 연이어 ‘개호흡’과 ‘침 뱉기’ 등 황당한 발성 레슨이 이어졌다. 허각은 부끄러워하며 정은지에 은근슬쩍 “같이 해줘”라고 말했고, 정은지는 흔쾌히 함께 했다. 더욱이 그녀는 “친구가 뮤지컬 했어서 해봤어”라며 이상한 호흡법에 허각이 민망해할까 봐 착한 거짓말을 하는 배려심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은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 번 기가 죽은 허각의 자신감은 돌아올 줄 몰랐다. 게다가 그는 사투리 연습을 하던 도중 수준급 실력의 생수 배달 청년까지 등장해 점점 위축돼 갔다. 이런 상황을 정은지는 못마땅해 했고, 여기에 선생님의 꾸중이 더해졌다. 결국 정은지는 “각오빠가 잘하고 싶은데, 선생님이 많이 어려운 것 같아요”라며 허각의 편을 들어줬고, “오빠가 혼나는 것만 보는 거 같아서 마음이 안 좋더라구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놔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몰카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 정은지는 “맞춰주면서 해야 각오빠가 덜 부끄러워할 거 같아서..”라며 착한 거짓말을 하면서 허각을 응원했던 이유를 설명했고, 허각의 안타까운 모습에 속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털털한 매력을 과시한 정은지의 허각을 향한 의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이들의 착한 거짓말은 모두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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