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보형 기자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박수정 기자]고(故) 이한빛 PD 모친 김혜영님DL CJ E&M에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하며 직접 발언에 나섰다.

tvN '혼술남녀' 신입조연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CJ E&M 본사 앞에서 CJ E&M이 책임 있는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김혜영 님은 "6개월이나 지났지만, 저는 아직도 한빛의 죽음이 믿어지지 안흔다. 아침밥을 차려 놓고 한빛 밥 먹어라하며 방문을 열다가 주저앉곤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용기를 내어 한빛의 죽음을 알렸다"며 "이대로 주저 앉을 수 없다. 한빛의 삶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CJ E&M이 인정해야 하고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하고 한빛처럼 성실하고 열심히 사는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CJ E&M은 보도자료를 냈을 뿐 유가족과 대책위에 연락 한 번 하지 않았다. 유감이란 말만 되풀이했고, 왜 죽음에 이르렀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책임도 인정하지 않았다. 사과라는 것은 상처받은 사람에게 직접적이고 진실되게 해야 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되지 않게 하겠다는 약속까지 포함돼야 한다"며 CJ E&M에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아들의 죽음을 폄훼한 CJ E&M에 대해 아들의 명예 회복을 요구하며 "감동적인 방송을 만든다며 방송을 만드는 청년들의 열정을 착취하는 관행은 없어져야 한다"며 "다시는 한빛과 같은 슬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통해 행복한 일터를 만들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혜영님은 "비록 거대한 괴물과의 힘겨운 싸움이지만,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빛이 어둠을 이기고 진실은 언젠가는 이긴다는 것을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고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10월 26일, tvN 드라마 ‘혼술남녀’가 인기리에 종영된 다음 날 해당 드라마 신입 조연출 故 이한빛 PD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대책위를 구성하고 “이 사건은 ‘신입사원에 대한 tvN (CJ E&M)의 사회적 살인”이며 “시청률 경쟁에만 혈안이 되어 구성원을 도구화하는 드라마 제작환경과 군대식 조직문화”에서 발생했다며 CJ E&M에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