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화영 / 사진=서보형기자
배우 임화영 / 사진=서보형기자

[헤럴드POP=황수연 기자]배우 임화영이 동갑내기 배우 남상미와 친구가 됐다고 밝혔다.

KBS 수목 드라마 '김과장'에서 임화영은 다방 레지 출신의 군산 덕포 흥업 경리이자 김과장 남궁민의 든든한 조력자 '꽝숙이' 오광숙 역을 맡았다.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앙칼진 목소리로 극 중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리고 앳된 얼굴 때문에 임화영을 신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데뷔 8년 차가 된 베테랑 배우다. 나이는 1984년 생으로 올해 34살이라고. 임화영은 나이 이야기가 나오자 "여자 나이는 34살부터 아닌가요?"라는 능청스러운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자연스럽게 '김과장' 속 워맨스를 자랑한 동갑내기 남상미의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임화영은 남상미와 함께 호흡했던 순간들이 너무 좋았다고 회상한다. "상미 씨는 여러분이 보고 계신 모습 그대로 털털하고 성격이 좋은 배우예요. 상대 배우를 너무 편하게 해줘서 고마웠죠. 사실 저도 동갑이다 보니 촬영장에 상미 씨가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웃음). 괜히 반가운 마음에 저도 모르게 '안녕하세요' 손을 흔들었어요."

배우 임화영 / 사진=서보형기자
배우 임화영 / 사진=서보형기자

극 중 윤하경(남상미)은 군산에서 상경해 오갈 데 없는 광숙이를 집에 들이며 언니처럼 살갑게 챙겨줬고, 광숙이는 그런 윤하경에게 밤에 맥주 한 잔 기울이는 동생이자 친구가 되어줬다. 촬영 당시에는 실제 언니처럼 느껴졌다는 임화영은 종방연 때 드디어 친구가 됐다며 기분 좋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극중 경리부에서 빙희진 역을 맡은 류혜린 씨도 같은 84년 생이거든요. 드라마를 마치고 종방연에서 상미 씨랑 희진 씨랑 셋이 만나서 술자리를 했어요. 그 자리에서 정식으로 '친구하자'로고 말했죠. 사실 현장에서 동갑인 여자 배우를 만나기 어려운데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게 너무 행복하고 좋아요."

배우 임화영 / 사진=서보형기자
배우 임화영 / 사진=서보형기자

인터뷰 내내 임화영은 '김과장' 배우들의 인간적인 매력과 최고의 팀워크에 엄지 손을 치켜들었다. 그는 "저희 팀이 유독 모난 사람 없이 밝은 사람들만 있었다"며 "너무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아쉬움이 더 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앞으로가 더 무궁무진한 배우 임화영의 차기작은 무엇일까. '김과장' 종영 이후 김남길 천우희 주연의 영화 '어느날'에서 김남길의 시한부 아내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면, 오는 9일 개봉하는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 김휘/제작 영화사 다)에서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고수의 약혼녀 하연 역을 맡았다.

끝으로 임화영은 롤모델로 나문희와 메릴 스트립을 꼽으며 "관객들과 같이 울고 웃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스케치북에 점 하나 찍는 것처럼 역할에 잘 스며드는 연기자로 남고 싶고요. 지금은 작품을 하고 배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 순간이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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