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제5회 무주산골영화제가 개막작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25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시네마 아트나인에서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MJFF) 기자회견이 열렸다. 황정수 조직위원장, 유기하 집행위원장, 조지훈 부집행위원장 겸 프로그래머, 배우 류현경, 김태용 감독, 윤세영 감독, 노선택과 소울소스가 참석했다.
'무주산골영화제'는 자연에서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영화 축제를 모토로 지난 2013년부터 무주에서 매년 개최됐다. 올해 5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영화야 소풍갈래?'를 콘셉트로 지난 4년간 유지, 발전시킨 낭만 휴양 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상영작은 30개국 72편(한국영화 22편, 해외영화 50편)이다. 개막작은 레게 음악극 '레게 이나 필름, 흥부'다. 1967년 강태웅 감독이 연출한 한국 최초의 스톱 모션 인형 애니메이션 '흥부와 놀부'에 레게 음악과 판소리를 결합해 재해석한 작품이다.
1회 개막작 '청춘의 십자로'와 지난해 개막작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을 연출한 김태용 감독이 이번에도 총 연출을 맡았고, 웹드라마 '출출한 여자2' 윤세영 감독이 공동연출과 무대감독을 담당했다. 또한 아시아에서 주목받는 레게 밴드 노선택과소울소스가 연주와 음악 연출을 맡았다.
이날 연출을 맡은 김태용 감독은 "처음 무주산골영화제가 좋아서 참석하다 재밌는 기획에 참여하게 됐다. 한국 고전 영화를 공연과 함께 보는 프로그램 취지가 마음에 들었다. 첫 회 '청춘의 십자로'와 지난해 '성춘향'을 하면서 점점 욕심이 나더라. 현재 판소리 12마당 중에 5마당이 현존해 있지 않나. 이것들을 다양하게 극에 어울리게 활용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연히 1967년 '흥부와 놀부' 애니메이션을 보게 됐는데 당시 한국에서 이런 영화가 만들어졌다는게 놀라웠다. 판소리와 어떻게 결합할까 고민하다가 더욱 흥겹게 만들 수 있는 레게음악이 어울릴 것 같다고 판단해 노선택과소울소스에게 부탁하게 됐다. 무주라는 공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작업이 아닐까 싶다. 고전영화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무주산골영화제'는 영화 소풍을 떠나듯 자유롭고 편안하게 즐기는 것을 목표다. 조지훈 프로그래머는 "1년에 개봉하는 영화만 1,500편이고 그중 다양성 영화만 3~400편이 넘는다. 우리 영화제에서는 쉽게 잊혀졌거나 다시 보고 싶은 좋은 영화들을 위주로 선보인다. 어르신 관객을 위한 고전 영화도 준비됐고, 다문화가정을 위한 아시아 영화도 포함됐다. 이젠 상영이 거의 없는 35mm 필름 상영도 있다"며 많은 기대를 부탁했다.
끝으로 홍보대사로 위촉된 류현경은 "처음 제안이 왔을 때 너무 기뻤다"며 개인적으로 정말 가보고 싶었던 영화제였다. 이번 기회로 많은 관객들과 함께 영화도 보며 소통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무주의 자연을 즐기는 휴식같은 영화제, 낭만을 전하는 영화제가 찾아온다. '제5회 무주산골 영화제'는 오는 6월 2일부터 6월 6일까지 무안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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