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용만 / 헤럴드POP DB
방송인 김용만 / 헤럴드POP DB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방송인 김용만(49), 드디어 감 잡았다.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 뭉쳐야 뜬다'(이하 '뭉쳐야 뜬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11월 첫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치열하게 살아가며 '나만을 위한 시간'을 잊은 채 달려온 40대 가장들의 기상천외한 패키지여행을 담았다.

1회 시청률 2.9%(닐슨 전국)으로 시작한 '뭉쳐야 뜬다'는 14회(2월 21일) 베트남편을 기점으로 5%대를 돌파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라오스 편은 5.2%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화요일 심야 예능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가장 연예인 4인방의 호흡이 비결이다. 특히나 김용만의 활약이 돋보인다. 25년차 베테랑 예능인이지만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사라면 사는 팔랑귀다. 비행기에만 몸을 실으면 어찌나 통이 커지는지 별명이 '용만수르'다. 그는 패키지 신봉자 김성주, 츤데레 안주인 안정환, 미친 존재감 정형돈과 예측 불허의 행각으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긴다.

JTBC '뭉쳐야 뜬다' 스틸
JTBC '뭉쳐야 뜬다' 스틸

오랫동안 자숙 아닌 자숙을 해오던 김용만은 '뭉쳐야 뜬다'로 물 만났다. 앞서 그는 지난 2013년 불법 도박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활동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김용만은 2015년 7월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복귀를 준비했다. 하지만 2년 사이에 바뀐 예능의 흐름에 적응하긴 녹록지 않았다. 그해 11월 케이블채널 O tvN '쓸모 있는 남자들'을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했지만, 그럴 듯한 성과를 내진 못했다.

하지만 2년간의 기다림 끝에 만난 '뭉쳐야 뜬다'는 김용만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줬다. 1회 촬영 때만 해도 공항에 풀메이크업으로 나타났던 그다. 스튜디오 예능에 익숙했던 김용만은 '뭉쳐야 뜬다'로 리얼함이 중시되는 최근 예능 트렌드에 적응 중이다.

KBS 2TV '해피투게더' 스틸
KBS 2TV '해피투게더' 스틸

또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합류하면서, 장기인 토크전에도 시동을 걸었다. 친분으로 뭉친 조동아리 멤버 지석진·김수용·박수홍과 함께다. 게다가 콘셉트는 전설적인 예능 재연이다. 모두 과거 KBS 2TV 간판 예능 '일요일은 즐거워-MC 대격돌'의 메인 코너다. 당시 황금기를 보냈던 김용만으로서는 날개를 단 셈이다. 황금시간대를 지배했던 편안한 토크의 강자 김용만, 그의 또 다른 전성기가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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