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발칙한 동거’가 방송 2회 만에 변화를 맞는다.
28일 MBC 예능 프로그램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이하 발칙한 동거) 측은 김민종, 걸스데이 유라, 케이윌이 새 멤버로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민종과 걸스데이 유라는 기존 멤버 김구라와, 케이윌은 기존 멤버 한은정과 한집살이를 하게 된다.
‘발칙한 동거’는 전혀 다른 성향과 개성을 가진 스타들이 실제 자신이 거주하는 집의 빈 방을 다른 스타들에게 세를 주며 벌어지는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1월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였으며, 시청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지난 14일 정규 방송을 시작했다.
‘발칙한 동거’는 기본적으로 관찰 예능 프로그램 형식을 따른다. 관찰 예능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포맷이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칙한 동거’가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출연진 간의 신선한 케미스트리 때문이다.
‘발칙한 동거’에서는 세 집안의 이야기가 각각 펼쳐지고 있다. 김구라와 한은정은 파일럿 방송 당시부터 성향이 잘 맞지 않는 듯하면서도, 김구라는 툴툴거리면서도 한은정을 받아주고 한은정 역시 사랑스러운 매력과 김구라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며 의외의 호흡을 자랑했다.
파일럿 방송 때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남매 케미를 자랑했던 김신영과 홍진영, 블락비 피오는 녹화가 진행될수록 부쩍 친해진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까지 넘치는 에너지를 전달했다. 정규 편성 후 새롭게 합류한 용감한 형제, 전소민, 양세찬은 뮤지션과 배우, 코미디언이라는 이색 조합에, 발랄한 동갑내기 전소민, 양세찬과 과묵한 용감한 형제 사이의 불협화음이 의외의 웃음 코드로 작용했다.
이처럼 ‘발칙한 동거’는 출연진 간의 케미가 프로그램의 매력을 만든다. 특히 그 중에서도 김구라와 한은정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만나,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연상케 할 정도로 알콩달콩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발랄하고 유쾌한 한은정과 귀찮아하면서도 한은정의 리드에 잘 맞춰주는 김구라의 조합은 ‘발칙한 동거’가 가진 독특한 매력 요소였다. 이에 시청자들 모두 두 사람의 한집살이가 끝난다는 말에 아쉬워하고 있는 터.
물론 ‘발칙한 동거’가 고정된 포맷을 가진 예능 프로그램이기에, 시간이 지나며 비슷한 패턴에서 오는 지루함은 있을 수 있다. 그럴 경우 출연진 변화로 신선함을 추구하는 것은 매너리즘을 벗어나기 위한 한 방편이다. 하지만 ‘발칙한 동거’는 정규 편성 후 2주밖에 지나지 않았다. 출연자들끼리 이제 막 서로를 알아가고 맞춰가는 단계인 것이다. 바로 그렇게 서로 아웅다웅 맞춰가는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은 재미를 느꼈다. 프로그램 포맷이 완전히 자리를 잡고 난 뒤 변화를 줘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한편 새 동거인들이 합류한 ‘발칙한 동거’는 12일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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