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유아인과 고경표가 친구로 발전했다.

29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연출 김철규/극본 진수완) 8회에는 유진오(고경표 분)와 한세주(유아인 분)의 달달한 브로맨스가 그려졌다.

유진오는 집필을 인질삼아 한세주에게 전설(임수정 분)을 지켜줄 것을 요구했다. 결국 ‘집필 및 동거 계약서’를 작성하게 된 한세주와 유진오는 서로에 대한 요구사항을 주거니 받거니 했다. 유진오는 다른 남자들로부터 전설(임수정 분)을 지킬 것을 부탁했고, 한세주는 자신에게 빙의를 시도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해뒀다.

한세주와 계약을 체결한 유진오는 이제 ‘정당성’이 부여됐다. 유진오에게 이끌려 전설에게 선물할 가방을 사러 매장에 들른 한세주는 이곳에서도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세주는 유진오가 당당하게 가방을 고르는 모습에 “가방은 네가 찍고 카드는 내가 긁고?”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유진오의 이런 요구는 ‘계약 이행 사항’이었다. 유령 유진오와 대화를 하던 모습이 오해를 사자 한세주는 어디론가 전화를 거는 척 하며 “네가 친 사고를 내가 왜 수습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둬”라고 이를 악 물었다.

가방까지 사들고 갔지만 전설로부터 원하던 반응을 얻지 못하자 한세주는 유진오를 원망했다. 유진오는 “그러게 내가 고른 디자인으로 가져가시라니까 말을 더럽게 안 들으셔가지고”라고 큰 소리를 쳤다. 한세주는 결국 “전설씨가 좋아할만한 다른 거 없냐고”라고 유진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번에는 견우를 데리고 동물병원을 방문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작전은 보기 좋게 실패였다. 전설의 관심이 한세주가 아닌 오로지 견우에게만 집중된 것. 유진오에 빙의된 견우가 전설의 사랑을 독차지하자 한세주는 “적당히 즐겨라 유진오”라고 역정을 냈다.

늦은 밤, 소설 속 캐릭터를 잡는다는 핑계로 한세주와 유진오는 전설을 찾아갔다. 산책 중 풀어진 자신의 신발끈을 보며 전설이 누가 자신을 생각하지도 않는데 이런다고 지나가는 말을 하자 한세주는 유진오의 말을 우회적으로 꺼냈다. 한세주는 “있어, 그런 사람이. 100년 가까운 세월동안 너만 기다려왔던 사람이. 질긴 인연의 끈으로 묶여서 떠나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너는 모르겠지만 네 주변을 맴돌면서 지키고 있어 그러니까 씩씩하게 살아”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는 유진오는 옆에서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한세주와 유진오는 전설이 꿈을 통해 과거를 보고 있다는 것에 소설의 존폐여부를 두고 고민했다. 유진오는 “전설씨가 죽였다는 사람이 우리 둘 중 하나는 아니겠죠”라고 묻자, 한세주는 “이 소설 계속 써도 괜찮을까?”라고 물었다. 그러나 유진오는 “계약조항 100조 1항, 소설 끝에 그 무엇이 있든 반드시 완성한다”라고 말했고 한세주 역시 “그래, 끝까지 가보자 까짓것 소설을 세상에 떠내놓을지 아니면 이 집필실 안에만 가둬둘지는 나중에 정하지 뭐”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끝내 희비는 엇갈렸다. 늦은 밤, 전설을 찾아가 울먹이는 그녀를 품에 안는 한세주의 모습을 바라보며 유진오는 아련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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