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상금 300만원을 ‘기쁘게’ 기부하겠냐는 질문에 유재석은 흔들림도, 망설임도 없었다. “네”라는 짧고 간결한 대답은 진실이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거짓말 없는 추격전 ‘진실게임’ 특집으로 꾸며졌다.

오랜만에 추격전에 나서기에 앞서 멤버들은 신용등급을 체크했다. 김태호 PD는 “특히 멤버들이 추격전을 할 때 거짓말을 많이 한다”며 실제 수사기관에서 사용되는 거짓말 탐지기로 멤버들을 테스트했다. 멤버들은 서로에게 질문하며 진실을 파헤쳤고, 테스트 결과 하하가 거짓말을 1번만 해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최하위는 거짓말을 4번 한 정준하였다.

300만원이 걸린 ‘진실게임’ 추격전은 이랬다. 3시간 동안 여의도를 벗어나면 안된다. 서로의 정체를 물어보며 추리할 수 있지만 질문에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 거짓말을 할 때는 의문의 페널티가 주어진다. 술래는 정체에 대해 거짓말을 할 수 있으며, 우승하려면 3시간 안에 도망자를 모두 잡아야 한다. 반면 생존 도망자가 우승자가 될 경우 가장 적게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상금을 거머쥘 수 있다.

본격적인 추격전에 나선 멤버들은 시작과 동시에 그림자들과 함께 움직이게 됐다. 하지만 시작할 때 그림자 수는 멤버에 따라 달라 궁금증을 모았다. 한강으로 동선이 겹친 멤버들은 서로 동맹을 제의하기도 했고, 전화를 통해 정체를 물으며 수색전에 나섰다.

이 가운데 정준하와 양세형은 하하와 통화를 하던 중 거짓말을 했다. 두 사람에게는 의문의 페널티가 주어졌는데, 그림자가 늘어나는 게 벌칙이었다. 추격전 규칙을 파악한 멤버들은 서로에게 거짓말을 유도했다.

박명수는 잦은 말실수로 그림자가 늘어가자 결국 1등을 포기하고 무차별 거짓말 폭격을 시도했다. 박명수의 거짓말은 나비효과로 번졌고, 서로에 대한 의심과 불신 속에 ‘술래 좀비설’이 퍼지기도 했다. 거짓말을 거듭한 박명수는 무려 21개의 그림자를 달고 다녔다. 다른 멤버들도 통화를 하다가 그림자가 늘었다.

하지만 애초에 술래는 없었다. 멤버들은 의심과 불신 속에 없던 술래를 만들었고, 박명수의 가짜뉴스가 의심을 증폭시키면서 거짓말이 난무했다. 술래없는 술래잡기는 막을 내렸고, 멤버들은 ‘진실의 종’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양세형, 하하,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 순으로 질문이 주어졌고, 질문의 정체는 ‘상금 300만원을 기쁘게 기부한다’였다. 멤버들은 대부분 “예라고 대답했지만 거짓으로 밝혀지며 물벼락을 맞았다. 이때 유재석의 ”예“라는 대답은 진실로 판명됐고, 박명수의 ”아니오“도 진실로 밝혀졌다.

다른 멤버들은 상금을 기부하겠냐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지만 초조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겉으로는 받아들였지만 속으로는 내심 갈등했던 모습이 다분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달랐다. 질문이 끝남과 동시에 “네”라고 답하며 망설임도, 흔들림도 없었다. 이는 유재석이 미담제조기로 불리고 굳건히 1인자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경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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