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화면 캡처
KBS 2TV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강석우와 송옥숙 부부가 졸혼을 결심할까.

지난 주말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연출 이재상) 17, 18회에서는 류수영(차정환 역)의 부모인 강석우(차규택 역)와 송옥숙(오복녀 역) 부부의 갈등이 점차 심화되었다.

그동안 차규택(강석우 분)은 자신의 집안과 일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아내인 오복녀(송옥숙 분)에게 무심한 남편이었다. 오복녀 또한 반려견에게만 애정을 쏟고 자신에게는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는 남편에게 울분을 쌓아왔다.

이들은 각자의 삶을 영위하겠다며 각자 밥을 먹거나 세탁이나 청소 등의 집안일에 기 싸움을 하는 등 중년의 부부가 겪을 수 있는 리얼한 부부싸움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감정이입하도록 만들었다.

특히 17회에선 다툼 끝에 집을 나와 호텔을 찾은 차규택이 거래가 정지된 카드로 곤란함을 겪으며 차에서 쪽잠을 잤다. 이후 18회에서는 아내로부터 한 달 용돈 30만원이 들어있는 체크카드를 건네받은 그가 냉정한 현실을 인지하고 결국 마지못해 설거지를 하다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십 년간 직장과 가정을 위해 일하고 은퇴한 대가에 분개하던 규택은 ‘은퇴 후 생활’을 검색하던 중 ‘결혼을 졸업 하다’라는 의미를 담은 '졸혼'을 알게 됐다. 이는 향후 규택과 복녀 부부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보일 것을 예고한다.

이렇듯 ‘아버지가 이상해’는 류수영과 이유리(변혜영 역) 커플 등 결혼 적령기 남녀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강석우와 송옥숙 부부의 일상과 갈등을 통해 부모 세대의 현실 또한 트렌디하게 담아내고 있다. 리얼한 연기와 현실 반영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이들 부부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