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배우 채수빈이 ‘역적’에서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채수빈은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연출 김진만, 진창규/극본 황진영/이하 역적)에서 조선시대 여인으로서의 숙명을 받아들이고 살았으나, 홍길동(윤균상 분)을 만난 후 여인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게 된 가령 역을 맡았다.
가령은 사랑 앞에 적극적인 모습과 순수하면서도 당찬 매력으로 홍길동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먹고 싸고 자는 것이 똑같은데 임금이나 신하나 주인이나 종이나 남자, 여자, 장자, 서자 대체 뭐가 다르다는 거냐. 따지고 보면 다 똑같은 인간 아니냐”고 말하는 홍길동의 영향을 받아 스스로 원하는 길을 찾아가며 주체적인 캐릭터로 변모해 가고 있다. 채수빈은 이런 가령의 변화를 세심한 연기로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했고, 매회 시청자들은 채수빈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연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1일 방송된 27회에서도 채수빈의 감정 연기가 빛을 발했다. 가령은 자신의 정체를 들킨 후 연산군(김지석 분)의 귀를 물어뜯으며 “짐승에게 찢겨 죽은 내 서방은 홍길동이요, 네가 바로 내 서방을 찢어 죽인 짐승이다. 나를 능지하고 육시하여 죽여라. 허나 두고 봐. 나는 죽어도 내 망령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너의 잠자리를 찾아갈 테니”라고 독기 품은 눈으로 일갈했다.
또한 방송 말미, 가령은 죽은 줄 알았던 남편 홍길동과 비극적으로 재회했다. 연산군은 가령을 홍길동을 잡기 위한 인질로 이용했다. 가령은 홍길동의 발목을 잡지 않기 위해 자결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홍길동에게 “나 때문에 돌아서면 다신 보지 않을 거다”고 외치며 그가 폭군에게 굽히지 않길 바랐다. 하지만 말은 그렇게 독하게 했으나 그리워했던 홍길동의 목소리를 들은 후에는 결국 무너지며 “서방”이라고 외치며 오열했다. 이 같은 몰입도 높은 감정 연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고, 방송 후 하루가 지난 2일 오후까지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토인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헤럴드POP에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크게 반응이 올지 몰라 당황스럽지만, 너무 감사하고 또 쑥스러워하고 있다”고 채수빈의 반응을 전했다.
또한 “연산군의 귀를 물어뜯는 장면은, 사실 (채)수빈 씨가 가벼운 감기몸살 증상으로 몸이 좀 안 좋은 상태여서 걱정이 많았는데 감독님이 세심하게 얘기해주시고 김지석 씨가 계속 리액션 해주셔서 장시간 촬영이었음에도 몰입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홍길동과의 재회 씬에선 그동안 가령으로서 쌓아왔던 감정에다가 (윤)균상 씨가 ‘가령아’라고 외치니 순간 몰입이 더 커져서 울컥했다고 하고, 그게 드라마에도 잘 표현된 것 같다. 현장에서도 물 끼얹은 듯이 모두들 조용히 집중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은 감독님이 매번 섬세하게 의견을 나눠주시고 상대배우였던 김지석 씨, 이하늬 씨, 윤균상 씨의 리액션이나 연기가 몰입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고 도움을 준 감독과 선배 배우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관계자는 “많은 관심과 애정 감사드린다. 좋은 드라마를 만나 좋은 분들과 함께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시청자분들도 ‘역적’ 끝까지 함께 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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