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오지은의 복수가 시작됐다.
3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연출 김명욱/극본 문은아) 8회에는 딸을 잃은 손여리(오지은 분)의 한을 품은 복수, 그 서막이 그려졌다.
손여리는 홍지원(배종옥 분)에게 교도소에서 전화를 걸었다. 딸 봄이의 죽음이 가슴에 맺혔지만 당장 수감자의 입장으로 홍지원을 찾아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홍지원은 자신에게 딸을 죽였다고 원망하는 손여리의 말에 “이제야 내 심정 알겠어? 자식 잃고 하루하루 사는 게 형벌 같은 그 심정”이라며 “그때 네가 도망만 가지 않았어도 우리 혜성이 살았어”라고 되레 원망했다.
하지만 이미 손여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손여리는 “당신 절대 용서 못 해, 감히 내 딸을”이라며 “당신, 당신 딸, 당신 사위 한꺼번에 쓸어버릴 거야”라고 복수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돈과 권력을 쥐고 있는 홍지원은 “무슨 수로? 거기 갇혀있는 네가, 나와서도 아무 힘도 없는 네가, 뭘 어떻게 해”라고 비웃었다. 손여리는 이에도 굴하지 않고 “꼭 기억해 둬, 내 얼굴, 내 고통, 절대 나 잊지마”라고 강조했다.
손여리의 수감방 동료였던 서말년은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라며 망연자실해 있는 그녀의 모습에 조언했다. 서말년은 “그럼 너도 돌멩이를 만들어야지”라며 홍지원에 대적할 힘을 기를 것을 귀띔했다. 손여리는 이에 “10년이 걸리든 20년이 걸리든 전부 쓸어버릴 테니까”라며 이날부터 악착같이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손여리가 교도소에서 세월을 보내는 동안 김무열(서지석 분)과 구해주(최연소 분)는 달콤한 결혼 생활에 빠져있었다.
불의의 사고로 딸을 떠나보낸 서말년은 손여리를 찾아왔다. 딸을 잃고, 어린 나이에 봄이를 잃었던 손여리의 감정에 공감하게 된 서말년은 버티라고 힘을 줬다. 손여리는 몇 해 전 서말년이 ‘사람 헤치는 것만 빼고’ 다 들어준다던 서말년의 약속을 언급했다. 이어 “당신의 딸이 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구도치(박윤재 분)가 국내에 들어왔다는 것을 알게 된 손여리는 “너도 홍지원과 한패였지”라고 이를 갈았다. 손여리는 거듭해서 구도치에게 편지를 보냈다. 단순히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이 자신의 팬이라고 생각했던 구도치는 편지를 읽지 않았지만, 자숙 중인 그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 소속사 사장이 만남을 주선했다. 손여리는 구도치를 만나 “몇 년 전 그 쪽 캠코더랑 내 캠코더가 바뀌었었는데”라고 정체를 밝혔다. 구도치는 단순히 손여리를 도둑이라고 오해하고 있었다. 다신 편지를 하지 말라며 돌아서는 구도치를 붙잡은 손여리는 자살 자작극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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