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사임당'이 2부 축소된 28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가 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임당(이영애 분)과 이겸(송승헌 분)은 시공간을 넘어 재회했다. 머나먼 외국 땅에서 라드 수장(송승헌 분)은 자신을 찾아온 서지윤(이영애 분)을 포착했다. 두 예인의 아름다운 인연이 여운을 남겼다.
지난 1월 첫 방송된 '사임당'은 4개월의 대장정을 마쳤다. 사전제작 드라마로 촬영은 2015년 여름부터 시작했으니 제작 기간은 더 길다. 이영애와 송승헌, 오윤아, 양세종을 비롯한 배우와 제작진 모두 박수 받아 마땅한 대장정이었다. '사임당'에는 3년의 공이 녹아 있다. 2회 축소도 같은 맥락이다.
중반부까지 KBS 2TV '김과장'과 경쟁할 때 '사임당'은 극의 속도감을 지적 받았다. 지나치게 예측 가능한 전개가 펼쳐졌기 때문. 이에 제작진은 칼을 들었다. 사전제작으로 이미 완성된 편집본을 재편집한 것. 과거 신에 집중했고, 인물들의 관계는 더욱 알기 쉽게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2회가 축소됐다.
30부작에서 28부작으로 축소 편성을 단행한 '사임당'의 결단은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의 짜임새를 견고히 하고 속도감을 높이는 식으로 이뤄진 마지막 스퍼트가 제대로 통했다. 덕분에 사임당의 이야기는 물론 현대의 서지윤이 보여주는 이야기까지 시청자들에게 잘 이해됐다.
시청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 및 반영하는 소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제작진은 지난 달 중순 "시청자들에게 보다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약속을 지키기 위해 2회 축소까지 단행하며 '사임당'은 재편집에 공을 들였다. 소통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주연 배우이자 14년 만에 복귀하는 이영애 또한 '사임당'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과의 소통에 힘쓴 바 있다. 지난해 추석 파일럿으로 방송된 SBS 예능 '부르스타'에 출연해 처음으로 가족과 일상을 공개했다. 이영애의 이런 노력은 이미 모든 촬영을 완료한 '사임당'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도 이어졌다.
올해 첫 SBS 수목극 '사임당'은 유종의 미를 지켰다. 그 후속으로 오는 10일부터는 지창욱, 남지현 주연의 '수상한 파트너'가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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