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 박해진 / 헤럴드POP DB
배우 유아인, 박해진 / 헤럴드POP DB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브라운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스타들이 저조한 시청률에 고개를 숙였다. 배우 유아인과 박해진이다.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던 tvN '시카고 타자기'(극본 진수완/연출 김철규, 김상우)와 JTBC '맨투맨'(극본 김원석/연출 이창민)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스타 작가와 배우들이 뭉친 작품이지만, 시청자의 반응은 냉담하다.

'시카고 타자기'는 1930년대 일제 치하를 치열하게 살다간 문인(文人)들이 현생에 각각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와, 그의 이름 뒤에 숨어 대필해 주는 의문의 유령 작가, 그리고 미저리보다 더 무시무시한 안티로 환생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휴먼 로맨스 코미디다. 방송 전부터 유아인과 임수정, 고경표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시카고 타자기'의 대본은 MBC '해를 품은 달'(2012) '킬미힐미'(2015)를 집필한 진수완 작가가 맡았다.

그런데 성적은 신통치 않다. 1회 2.649%(닐슨)으로 시작해 가장 최근 방송된 8회는 2.449%를 기록했다. 1%대로 떨어진 회차도 있었다. 제2의 '도깨비' 신드롬을 기대했던 tvN으로서는 입맛이 쓸 수밖에 없다.

'맨투맨'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초특급 한류스타 여운광(박성웅)의 경호를 맡게 된 국정원 고스트 요원 김설우(박해진)와 그를 둘러싼 수많은 숨은 맨(Man)들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다. SBS '별에서 온 그대'(2013)를 통해 한류스타로 떠오른 박해진이 주연을 맡았다. 또한 김은숙 작가와 함께 KBS 2TV '태양의 후예'(2016)를 공동 집필한 김원석 작가가 대본을 썼다.

각오도 남달랐다. 평균 시청률 7.649%로 종영한 '힘쎈 여자 도봉순'의 기세를 잇겠다는 포부였다. 하지만 첫방송 시청률 4.055% 이후 제자리 걸음이다. 가장 최근 방송된 4화는 3.462%를 기록했다. 2%대로 떨어진 회차도 있었다.

tvN '시카고 타자기' JTBC '맨투맨' 스틸
tvN '시카고 타자기' JTBC '맨투맨' 스틸

흥행 부진의 화살을 직격으로 맞는 건 주연 배우들이다. 유아인은 군입대 연기 논란을 감수하고 '시카고 타자기'에 출연했다.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작품 하나만 보고 선택했다는 게 그가 밝힌 항변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청자는 그의 안목에 동의하지 않는 모양새다. 영화 '베테랑'(2015)과 '사도'(2015) SBS '육룡이 나르샤'(2015)로 '아인시대'를 열었던 그는 '시카고 타자기'로 자존심을 구겼다.

박해진 역시 마찬가지다. '별에서 온 그대' 이후 OCN '나쁜 녀석들'(2104) 이정문 역, tvN '치즈 인 더 트랩'(2016) 유정 역을 맡아 연이어 성공시키며 상승세에 불을 지핀 입장이다. 하지만 기대작 '맨투맨'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물론 아직 반등의 기회는 남아있다. 16부작 '시카고 타자기'는 8회까지 방영된 뒤 제2막에 접어들었다. 극 중 인물들 간의 관계성이 공고해지고, 유진오(고경표)를 둘러싼 미스터리도 풀려서 전개에 탄력이 붙었다. 16부작 '맨투맨' 역시 5일 5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풀어야 할 이야기가 많고, 가야 할 길도 멀다. 유아인과 박해진이 남은 회차에서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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