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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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임진왜란1592'이 국내 시청자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사로잡았다. 잘 만든 사극 한 편이 열 미니시리즈가 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

KBS 1TV '임진왜란 1592'(극본 김한솔, 김정애/연출 김한솔, 박성주)가 국제무대에서도 인정받았다. 지난달 26일 뉴욕 TV & 필름 페스티벌에서 작품상 금상과 촬영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1957년 설립된 뉴욕 페스티벌은 전세계 5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참여하는 세계적인 국제상이다.

'임진왜란 1592'는 지난해 9월 3일부터 23일까지 방송된 5부작으로, 임진왜란 당시 상황을 드라마로 재구성한 국내 최초의 팩추얼 드라마다.

방영 당시에도 '임진왜란 1592'는 1회가 9.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추석 연휴 황금시간대에 재방송을 하기도 했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다큐멘터리에 드라마를 결합한 극사실주의 드라마란 점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에 대한 참신한 접근이 호평을 받았다. 단순한 한일전쟁이 아니라, 일본 민초들의 희생을 강요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영주들의 욕망이 산물이 바로 임진왜란이라는 것이다. 또한 자국사에 국한하지 않고 조선, 명나라, 일본 세 나라의 입장을 객관적이고 생생하게 다루어 임진왜란의 의미를 세계사적으로 확장하였다.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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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역시 풍성했다. 첫 회부터 사상최대의 해전장면을 보여주었다. '임진왜란 1592'의 적들을 압도하는 거북선의 위용과 스펙터클한 해전신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거북선을 비롯해 판옥선의 속도감과 규모에 있어서 타의추종을 불허하였으며, 전투의 리얼리티 또한 최고 수준을 보여주었다.

이는 '임진왜란 1592'의 뉴욕 TV & 필름 페스티벌 수상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다. 꽉 찬 콘텐츠는 해외에서도 통했다. 이는 정통 사극에 남다른 노하우가 있는 KBS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KBS는 1년에 대하사극 한 편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정도전'(2014) '징비록'(2015)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사극 명가다. 제작비 마련이 어려워 '다산 정약용'을 기점으로 그 맥이 끊기긴 했지만, '임진왜란1592'의 성공은 사극 역시 미니시리즈 못지않은 경쟁력이 있는 콘텐츠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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