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민효린과 공명이 한 번의 이별 뒤 더 단단하져 애틋한 재회를 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2부작 드라마 '개인주의자 지영씨'(연출 박현석/극본 권혜지)에서는 서로의 성격차이를 인정하고 연애를 시작한 나지영(민효린 분), 박벽수(공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벽수는 나지영에 집에 살기 위해 갈 곳 없는 척 연기했고, 작전은 통했다. 박벽수가 신경 쓰였던 것은 나지영 또한 마찬가지. 나지영은 2주 동안 밤근무 스케줄이 잡혀있다며 밤과 낮을 교대로 집을 사용하자 제안했다. 그렇게 둘의 묘한 동거는 시작됐다.
둘은 연인 같으면서도 정식 연애는 시작하지 않은 기묘한 관계였고, 박벽수는 나지영에게 키스를 시도했다. 나지영은 그런 박벽수를 밀쳤다. 박벽수는 “호구도 되기 싫고 상처도 받기 싫고 네가 마음 안 열면 내가 처들어가는 수 밖에 더 있어? 네가 젤 나뻐 그냥 가지 말라고 한 마디 하는게 어려워?”라며 나지영을 붙잡았다.
나지영은 자신이 또 상처 줄지도 모르고 바뀌지 않은 것이라 말했다. 박벽수는 “그게 무서웠으면 애초에 너랑 말 섞지도 않았어 내가 상처받아서 너랑 한 발자국이라도 가까워질 수 있으면 그깟 상처 나 하나도 안 무서워”라며 진심을 털어놨다. 나지영도 결국 박벽수의 마음을 받아들였고, 둘은 달콤한 키스를 나눴다.
서로의 반대 성향을 인정하고 연애를 시작한 둘은 행복 나날들을 보냈다. 나지영은 자신한테 밀고 들어오는 박벽수에 많은 것이 달라져 갔다. 나지영은 선을 그었던 직장동료들에게도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나지영은 친부의 건강이 위태롭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지만 무시했다. 어렸을 적 받았던 상처가 너무 컸던 것.
한편 박벽수는 우연히 나지영의 일기를 보게 됐고, 가정사를 알게 됐다. 해외 파견근무도 마다한 박벽수는 나지영과 더 가까워지기를 원했고, 나지영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나지영에겐 그것이 과유불급이었고, 부친의 빈소에 양복을 입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벽수에 분노했다. 나지영은 선을 넘어선 박벽수를 이해하지 못했고, 박벽수는 그런 나지영을 이해하지 못했다. 결국 나지영은 박벽수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별 후 나지영은 박벽수의 사랑과 빈자리를 느끼게 됐고, 그리움에 눈물을 쏟아냈다. 정신과 상담의 정수경(오나라 분)을 찾아가 그제서야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털어놨다. 나지영은 친부의 납골당을 찾아갔다. 나지영은 아버지를 용서하진 못했지만 마주할 용기를 얻게 됐다. 시간이 흐른 뒤 더 단단해진 내면을 갖게 된 나지영은 그리운 연인 박벽수와 재회했다. 둘은 서로를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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