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조여정(36)이 '완벽한 아내'에서 고소영과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어린 시절 우상과 함께했기에 꿈만 같았다고.
최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에 출연한 조여정의 인터뷰가 4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드센 아줌마로 세파에 찌들어 살아오던 주인공 심재복(고소영)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삶의 새로운 희망과 생기발랄한 사랑을 찾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앞서 '완벽한 아내'는 고소영이 10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조여정 역시 고소영의 팬이었기에 그와의 호흡이 기뻤다고. 그는 고소영에 대해 "정말 잘하더라. 늘 연기를 해왔던 것처럼 하시더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소영이 현장에 오면 되게 유쾌해졌다. 장난기도 많은 분이라 재밌었다. 하지만 서로 대립하는 캐릭터라 아쉬웠다. 더 많이 웃고 떠들 수 있었는데 어쩔 수가 없었다. 서로 그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너무 웃다 보면 연기를 못하니까."
조여정은 "사실 내가 학생일 때 방송국에서 고소영을 만난 적이 있다"라며 과거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고소영은 대선배라기보다는 나의 어린 시절 스타였다. 학생일 때 교복을 입고 방송국에 갔다가 본 적이 있다. 내 머리에 손을 얹고는 '너 예쁜 애구나'라고 하셨다. 그 이야기를 촬영장에서 했더니 언니는 '내가 그랬어?'라며 기억도 못하시더라"라고 했다.
말하자면 고소영의 성공한 팬인 조여정. 그렇기에 초반 고소영에 쏠린 스포트라이트 역시 서운하지 않았다고. 그는 "원래 성격이 좀 그런 편이다. 질투도 없다. 나는 오히려 나와 싸우는 편이랄까. 하루는 '잘했어, 괜찮았어'라고 하다가 또 하루는 질책을 한다. 약간 남들과 구조가 다른가 보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연기는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야 하는 일이다. 만약 내가 다른 직업이었다면 달랐겠지.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내 입장만 생각했을 거다. 하지만 그간 여러 가지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 다른 사람의 마음은 어떨지 뒤집어보는 습관이 생겼다. 덕분에 성격도 많이 변했다.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렇기에 배우는 매력적인 직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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