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백일섭이 어버이날을 맞이해 그동안 가지 못했던 부모님의 산소를 찾았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3년 만에 어머니의 산소를 찾아간 백일섭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일섭은 다소 처량한 어버이날 아침을 맞았다. 라면이 없어 컵라면으로 브런치를 먹고 있던 백일섭에게 아들 승우 씨가 찾아왔고, 승우 씨는 카네이션 바구니를 선물하며 어버이날을 기념했다. 이때 승우 씨는 식탁에 놓인 카네이션 두 송이를 발견해 어디에서 난 것인지를 물었다.

카네이션 두 송이는 백일섭이 어머니와 아버지를 위해 마련한 것이었다. 백일섭은 아들 승우 씨의 도움을 받아 험한 산길을 올라 어머니의 산소 앞에 도착했다. 허리 수술로 인해 지난 3년 동안 오지 못했던 어머니의 산소에서 박준형은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라며 절을 올렸다.

백일섭은 승우 씨와 함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백일섭은 아들에게 “할머니가 너를 무척 좋아하셨다. 매일 보고 싶어 했다”고 말했고, 언제 가장 보고 싶으냐는 질문에 “꿈 속에 어머니가 자주 오신다. 젋었을 때 얼굴로”라고 답했다.

또한 백일섭은 어머니의 산소 옆에 자신의 묘도 준비해둬 눈길을 끌었다. 백일섭은 “둘이 있으면 외로울 것 같다. 가족 공원으로 모시겠다”며 “언젠가 저도 그 옆으로 가겠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어 백일섭은 동생들과 함께 아버지를 찾아갔다. 백일섭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게 벌써 42년 전이다. 다 같이 한 번 가보자”라며 동생들을 이끌었다. 가족들이 도착한 곳은 강가였다. 백일섭은 “아버지를 혼자 보내드렸다”고 설명했다.

백일섭과 동생들은 아버지를 외친 뒤 묵념을 했다. 이 과정에서 아버지를 추억하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백일섭은 “5남매가 처음으로 아버지를 외쳐본 것 같다. 머리가 멍 하더라”며 북받친 모습을 보였다.

74세 백일섭도 누군가의 자녀였다.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찾아가 생각에 잠긴 백일섭은 가정의 달을 함께 보내고 있는 시청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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