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가수 문희준이 혼전임신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문희준은 11일 방송된 KBS 쿨FM '문희준 정재형의 즐거운 생활'에서 아내 소율과의 혼전 임신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날 문희준은 "지금 뱃속의 아이가 몰라서 다행이지 아빠의 마음이 무겁다"며 "억울해서 한 말씀을 드리면, 저는 (혼전임신과 관련해) 맞다는 긍정도 아니라는 부정도 하지 않았다"며 운을 뗐다.

문희준은 "저는 기사를 안 보는 것이 습관이 돼 있는데 만삭의 아내는 일일이 기사를 봐서 걱정이 된다"고 말하며 "그동안 봐왔던 저의 모습과 따뜻한 마음을 믿어주시길 바란다"며 혼전 임신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문희준은 지난해 11월 팬카페를 통해 13세 연하의 걸그룹 크레용팝 소율과 결혼 소식을 공개했다. 이후 지난 2월 결혼식을 올린 문희준 소율 부부는 지난 8일 소속사를 통해 이번 주 첫 딸을 출산할 예정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새 생명의 탄생은 축복받아 마땅하지만, 결혼 발표 당시 혼전 임신 의혹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두 사람에 대해 비난은 끊이지 않고 있다. 물론 문희준의 말대로 그가 긍정도 부정도 안한 것은 맞지만, 사실상 말장난에 불과한 침묵이었다.

이날 라디오에서 문희준은 상황상 어쩔 수 없었다는 해명도 아닌 '나는 혼전임신이 아니라고 말한 적 없어서 억울하며, 아내가 악플을 볼까 걱정된다'는 식의 호소로 오히려 반감을 샀다.

지난해 크레용팝은 약 1년 6개월 만에 컴백했지만 활동 2주차에 소율이 공황장애를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며 피해를 입었다. 최근 크레용팝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문희준의 팬들 역시 잇따른 논란으로 상처를 입었다. 이들이 정작 사과해야 할 상대는 대중이 아니라 문희준과 크레용팝의 팬들이 아닐까.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