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악녀' 김옥빈의 땀 흘리는 노력으로 충무로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의 탄생이 예고됐다.
영화 '악녀'(감독 정병길/제작 앞에 있다) 제작보고회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정병길 감독, 배우 김옥빈, 신하균, 성준, 김서형이 참석했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다.
이날 정병길 감독은 "'악녀'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듯 나쁜 여자는 아니다. 착한 여자의 슬픈 이야기다"고 '악녀'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8년 전부터 신하균 선배님은 알고 있었다. 캐릭터와 어울릴 것 같았다"며 "옥빈 씨는 '숙희' 캐릭터를 잘할 수 있는 한국의 여배우라고 생각해서 캐스팅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또한 김옥빈은 "어렸을 때부터 훈련을 받은 킬러다. 조직으로부터 버림을 받는다. 이후 국가 조직을 위해 일하게 되고,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알게 되면서 복수에 나서는 인물이다"고 극중 자신이 분한 '숙희'를 설명하면서 "답답해보일 수도 있지만, 사랑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악독해질 수 있는 심리의 변화가 포인트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옥빈은 이번 작품에서 고난도 액션신을 소화한 것에 대해 "영화용 액션과 실제 배우는 무예랑은 틀리다"며 "처음부터 기초를 닦아야 해서 3개월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김옥빈은 영화 속 오토바이도 탔다면서 "빠르게 스타트하는 법, 높은 속도에서 정지하는 법 등을 배웠다. 그날 마음 상태가 앞으로 어떤 걸 시키려고 하는 거지 싶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하지만 이내 그는 "이렇게 촬영장에서 신난 게 오랜만이었다. 몸은 고달팠지만, 즐겁게 촬영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러한 가운데 신하균은 "액션이 많지는 않지만, 연습을 많이 했다"고 전했고, 김옥빈은 "하균 선배님이 액션을 몸에 익히고 있는 기간이 길더라. 나는 두 달 연습해서 자신감이 붙었는데, 하균 선배님이 뒤늦게 오셔서 합을 맞춰보자고 하셨는데 제가 밀리는 거 보고 연습량을 두 배나 늘렸다"고 말해 기대감을 드높였다.
무엇보다 김옥빈은 "액션 장르는 남성들의 전유물이라는 느낌이 강하지 않나. 여배우에게 시켰을 때 부상의 위협도 많고,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의문도 있어서 망설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그래서 내가 잘 소화해야 하지만, '여배우도 이만큼 액션을 잘할 수 있네'라는 생각으로 시나리오가 다양해질 테니 책임감이 생겼다"고 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하균 역시 "이런 영화가 나와서 반가웠다. 김옥빈 씨가 이런 역할을 한다는 게 딱이다 싶었다"며 "나는 옥빈 씨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잘 맞춰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미 두 작품을 같이 해봤기에 눈빛만 봐도 잘 주고받을 수 있었다. 김옥빈 씨의 강렬한 액션을 기대해도 좋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김옥빈이 액션 영화의 주인공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악녀' 촬영에 임한 만큼 얼마나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가 탄생했을지, '악녀'가 한국 영화계에 한 획을 긋게 될지 기대된다.
'악녀'는 '내가 살인범이다', '우린 액션배우다'로 한국 액션 영화계에 새로운 지평을 연 정병길 감독과 실제 합기도, 태권도 유단자인 김옥빈의 액션 본능이 만나 여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액션 영화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개봉은 오는 6월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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