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훈장 오순남’의 금보라가 역대급 캐릭터로 열연, 갈등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고 있다. 금보라는 MBC 아침 일일드라마 ‘훈장 오순남’(극본 최연결 / 연출 최은경)에서 오순남(박시은 분)의 시어머니이자 차유민(장승조 분)의 어머니 모화란 역을 연기하고 있다. 모화란은 왕년에 아나운서 출신으로 잘나갔지만 결혼으로 인해 신세를 망쳤다고 생각하는 인물로 물욕과 허세가 가득한 인물이다. 처음 ‘훈장 오순남’에서 모화란의 등장은 모성애 가득한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형사인 남편 차주평(김진근 분)이 비리를 저지르고 자살했다는 오명을 뒤집어쓰자 커다란 배신감에 휩싸였고, 세상의 편견 아래 아들을 지켜내기 위해 차유민을 큰집 적현재로 입양보내게 됐다. 아들을 위해 생이별을 감행한 모화란이었지만 세월이 흐른 뒤 그녀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각종 사업으로 빚이 쌓이자 의사가 된 아들 차유민에게 그 빚을 떠넘기는가 하면, 오로지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전형적인 속물 캐릭터로 변화무쌍하게 그려진 것. 특히 이번 주 방송에서 모화란은 적현재를 중심으로 둘러싼 등장인물들의 갈등을 고조시킨 1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오로지 자신의 빚을 갚기 위해 적현재와 대립각을 이루고 있는 황룡그룹 사장 황봉철(김명수 분)에게 뒷돈을 받고 적현재를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 또한 강두물(구본승 분)의 아들 강세종(이로운 분)이 불을 지른 것이라고 몰아가며 자신에게 쏠린 의심을 회피하고 화를 내는 등 뻔뻔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내게 했다. 12일 방송된 14회에서는 벼랑 끝에 내몰린 차유민이 결국 황세희(한수연 분)를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술을 마시고 차유민을 유혹하기 위해 적현재를 찾은 황세희를 본 모화란은 오히려 기뻐하며 그녀를 숨겨주었고, 차유민은 만취한 세희를 호텔에 데려다 놓으며 유혹을 거부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딸 준영이 없어지고, 모화란을 찾으려는 사채업자들이 딸을 데려갔을까 전전긍긍하던 차유민은 양아버지 만평(장광 분)의 통장에 손을 대고 말았다. 결국 이튿날 유민은 세희를 찾아 “당신이 이겼다. 제안 받아들이겠다”라며 본격적으로 손을 잡겠다 선언했다. 결국 모화란은 아들 차유민이 성공을 위해 물질적인 욕망에 눈을 뜨게 만든 장본인이 된 것. 비틀어진 사랑으로 아들의 삶을 뒤바꿔버린 모화란, 그리고 순남과 적현재가 아닌 세희를 택한 유민으로 인해 앞으로 일어날 파란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는 가운데, 금보라의 파격 변신에도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장승조의 변화된 모습과 금보라의 활약이 기대를 더하고 있는 ‘훈장 오순남’은 매주 평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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