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어른들을 위한 힐링 예능이 또 하나 탄생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우리들의 인생학교(이하 인생학교)’에서는 김용만, 정준하, 안정환, 전혜빈, 이홍기, 곽동연이 인생학교에 입학해 새로운 만남을 갖고 첫 수업에 임했다.

첫 수업은 '새로운 친구 사귀는 법'이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여섯 학생은 처음부터 어색한 만남으로 관계 맺기에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춘천에서 펼쳐지는 수업을 가기 위해 정준하와 안정환이 기차에서 먼저 만났다. 그동안 친해질 기회가 없었던 두 사람은 처음 만남에 어색한 기운이 흘렀고, 일면식도 이름도 잘 모르는 곽동연의 등장에 분위기는 더욱 어색해졌다. 이후 친분이 있는 김용만이 등장하자 겨우 분위기가 풀어졌다.

도착지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홍기와 전혜빈도 처음엔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춘천에서 이뤄진 수업에서 담임선생님 손미나가 등장했고, 그는 “생각보다 어색한 분위기가 아니다”며 어른이 되고 나서 새로운 관계 맺기가 더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기차에서 모르는 사람과 동승했을 때 상황을 사례로 들며, 여섯 학생들이 수업을 들으러 오는 길에 겪었던 일들을 떠오르게 했다.

손미나는 장 폴 사르트르의 명언 ‘타인은 지옥이다’와 관계 맺음에 대한 명작 ‘어린 왕자’를 통해 관계 맺기에 대해 수업을 펼쳤다. ‘인생학교’는 영화 ‘어린 왕자’의 자료화면을 사용해 ‘어린 왕자’를 모르는 시청자들도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줬고, 여섯 학생들은 각자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이야기하며 수업에 참여했다. 점점 자신의 속내도 드러냈다.

‘관계 맺음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에 김용만은 “나이가 먹으면 삶에 지쳐 정성을 들이지 못한다”며 “어렸을 때는 친구가 많았고, 서로 조금씩 다가와 배려도 하고 노력도 했다. 어느 순간부터 이걸 안하더라고”말했다. 안정환은 “누가 가까이 오는 것을 어릴 때보다 더 경계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여섯 학생들도 수업을 통해 새로운 것을 깨달았다. 정준하는 “나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다. 나하고 안 맞는 사람은 무조건 배신이라고 생각했는데 타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홍기는 “다 옛날 친구에게만 노력하고, 최근에 알게 된 사람은 노력이나 책임이란 것을 잊고 있다가 오늘 다시 한번 ‘아, 맞다’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미나는 “여섯 분이 만나는 것도 우연이 아니다. 이 안에서 어떤 것이 발견되고 친해질 수 있는지 생각하고, 지금이 별 거 아닐 수도 있지만 인생에서의 큰 사인이 될 수 있다”고 담임선생님으로서 말을 전했다.

이론 수업이 끝난 뒤, 여섯 학생은 실전 수업에 임한다. 여섯 멤버 중 가장 소통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활발한 전혜빈이 리더로 뽑혔다. 여섯 멤버는 이론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실천한다. 점점 가까워지며 ‘인생학교’를 통해 진짜 친구가 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2교시에는 불편한 친구와 식사를 하는 시간이 펼쳐졌다. 안정환과 전혜빈, 정준하와 곽동연, 김용만과 이홍기가 단 둘이서 식사를 하며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과연 여섯 학생들은 진실한 관계 맺음에 성공할 수 있을까.

tvN ‘우리들의 인생학교’는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어려운 삶의 주제들을 놓고, 주제에 따른 ‘선생님’을 초빙해 강의와 함께 실전 수업도 함께 해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연출을 맡은 손창우 PD는 “’우리들의 인생학교’의 가장 큰 차별점은 강의를 통한 공감 후, 직접 실전을 해본다는 것”이라며 “주제선정 과정에 출연진도 함께 하다 보니, 출연진들의 깊은 공감과 깨달음이 있었다. 사실, 마음속 깊이 감동을 받는 모습은 연기로 표현되지 않지 않느냐, 출연진 스스로가 인사이트를 얻고 감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시청자에게도 지친 삶의 위로가 될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취지와 기획의도를 전했다.

마치 새학기를 시작하는 학생들의 떨림과 두려움이 ‘인생학교’의 1회에서도 그대로 담겼다. ‘인생학교’의 학생들이 성장하듯 이를 보는 시청자들도 함께 성장하고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 ‘1박2일’, ‘공조7’, ‘런닝맨’ 등 출연자들의 케미스트리와 재미를 자아내는 미션으로 웃음을 주는 예능은 많다. ‘인생학교’는 웃음보다는 고민을 나누고 공감, 성장하는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웃음을 전달하는 예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의 케미스트리가 어떤 식으로 발산될지 기대를 모은다. 어른들을 위한 새로운 공감의 힐링 예능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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