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피칠갑이 난무하는 '에이리언', 어떻게 15세 관람가를 받았을까.
영화 '에이리언: 커버넌트'(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흥행 질주 중이다. 사상 최대 규모의 식민지 개척 의무를 가지고 미지의 행성으로 향한 커버넌트 호가 상상을 초월하는 위협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인류의 생존을 건 최후의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다. 지난 9일 개봉한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에이리언'은 하루 동안 7만2976명이 봤다. 누적관객 수는 43만5350명이다.
1979년부터 시작된 '에이리언'의 역사는 어느덧 40여 년에 이르렀다.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시리즈인 만큼 흥행 역시 어느 정도 예견이 가능했다. 하지만 의문점도 생긴다. '에이리언: 커버넌트'가 15세 관람가이기 때문이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지난 4일 언론시사회 당시 역대급 잔인한 수위로 화제를 모았다. 커버넌트호 승무원들 몸에서 외계 생명체가 튀어나오는 장면은 물론, 잘린 사람의 머리가 물 위를 둥둥 떠다닌다. 또한 남녀의 전라 샤워 장면과 가슴 노출, 불에 탄 시체 등도 등장한다. 그야말로 고어물급이다.
그럼에도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아들 경우 흥행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기에 '에이리언: 커버넌트' 측으로서는 천만다행이다. 하지만 19세 관람불가 딱지를 붙여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잔인하다. 이 영화, 대체 왜 15세 관람가일까.
답은 영상물심의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에서 찾을 수 있다. 영등위 측은 '에이리언: 커버넌트'에 대해 "남녀의 전라 샤워 장면, 여성의 가슴 노출 장면 등이 나오나 구체적으로 보여지지 않고, 불에 탄 시체, 에이리언이 인간들을 살상하고 이어지는 선혈 장면 등 다소 높은 수위의 폭력적인 장면이 나오나 외계 생물체의 공격이라는 SF장르의 특성상 비현실적으로 묘사되었다"라며 15세 이상 청소년이 관람할 수 있는 수위라고 판정했다.
이와 함께 영등위는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연령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보호자 동반시 관람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즉 '에이리언: 커버넌트'의 15세 관람가는 비현실적인 설정을 기반으로 한 SF 장르이기에 가능한 등급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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