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개그콘서트'가 900회 특집으로 전성기를 재현했다.
14일 오후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이 방송됐다. 이날 제작진과 출연자들은 19년 동안 시청자에게 사랑을 받았던 역대 최고의 코너를 다시 한 번 선보였다.
'개그콘서트'의 터줏대감인 김준호는 '감수성' '연기돌' '씁쓸한 인생' '꺾기도' 등 자신의 히트 코너를 되살렸다. 김대희는 '쉰 밀회' '대화가 필요해' 등에 천연덕스럽게 등장해 웃음을 이끌어냈다. 몸을 사라지 않는 열연이 인상적이었다.
유행어들도 되살아났다. 김대희는 '어르신'에서 "~하면 뭐 하겠노, 소고기 사 묵겠지"를, '대화가 필요해'에서는 '밥 묵자" 등 추억의 유행어를 선보였다. '쉰 밀회'에서는 94년생 부담스러운 외모의 유아인으로 변신했다. 김준호 역시 코너 '뿜 엔터테인먼트'에서 "쟈나 쟈나"를 외치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김준호와 김대희뿐만이 아니다. 이날 '개그콘서트'에서는 전성기를 함께했던 이들이 총출동했다. 신봉선, 장동민, 김지민, 김준현, 이상호, 이상민, 이동윤, 조윤호, 홍인규 등이 함께 모여 '개그콘서트'의 경사를 축하했다.
기존 멤버들뿐만이 아니다. 축하사절단도 대거 등장했다. KBS2 TV '해피선데이- 1박 2일'의 멤버 김종민, 데프콘, 정준영은 '꺾기도'에 깜짝 출연했다. 또한 '국민MC' 유재석은 오프닝에서 후배들과 콩트 개그를 함께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분노의 통역사' 영상을 패러디했다. 특히나 그의 별명이기도 한 메뚜기 탈을 쓰고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개그콘서트' 900회는 시청자의 잔치이기도 했다. 한때 '개그콘서트'의 클로징 음악을 듣는 게 일요일의 마무리라는 말이 통용되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은 한자릿대 시청률로 고전 중이다. 하지만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평균 10%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7.9%보다 무려 2.1%P 상승한 수치다. 반가운 얼굴들이 만들어낸 경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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