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황교익이 전한 식당 주인의 마음씨가 감동을 안겼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연출 이길수)에서는 '등산로 식당'편이 전파를 탔다.

황교익은 1990년대 초 산불방지 및 자연보호 차원에서 산에서의 취사가 금지됐고, 그 이후 산 밑에 많은 식당들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1980년대 등산문화가 발달했고 노동자들은 대체로 농촌 출신이거나 본가가 시골인 사람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음식(백숙, 닭볶음탕, 도토리묵, 산나물 등)들로 등산로 식당 메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등산 마니아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식당 세 곳이 공개됐다. 첫 번째 식당은 아름다운 절경의 주왕산에 위치한 백숙집이었고, 주왕산의 달기약수로 끓이는 것이 특징이다. 달기약수는 톡 쏘는 탄산과 철분으로 독특한 맛이 나 약수터에서는 달달한 엿을 팔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황교익은 뻔하게 백숙을 먹는 것에 불만을 가졌었지만 이 집 백숙을 먹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차원이 다른 맛’이라 표현했다. 30분 조리로 닭이 이렇게까지 부드러워질 수 있나 생각이 들 정도로 부드러웠고, 비법은 달기 약수에 있었다고 밝혔다. 황교익은 주메뉴가 충분히 맛있으니 반찬 수를 줄이면 좋을 것 같다고 아쉬운 점을 말했다. 요리연구가 홍신애는 “음식이 다 좋고 마음에 들었는데 가장 인상적이었던게 사과 동동주다”라며 극찬했다.

또, 황교익은 식당 주인이 방송이 나간 뒤 자신의 가게만 잘될 까봐 걱정했다고 밝혔다. 식당 주인은 자신의 가게 뿐만 아니라 근처 백숙집 모두 달기 약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맛이 비슷하고 반찬에서만 약간 차이가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고. 이를 들은 신동엽은 식당 주인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사해하며 줄이 너무 길거나 하면 주변 식당으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두 번째 집은 함백산에 있는 등산로 식당으로 향긋한 곤드레밥과 시원한 막국수가 별미라고 소개됐다. 여행기자 이현주는 곤드레향이 제대로 났다고 평했고, 강타는 황태 초무침과 함께 먹는 메밀막국수와 평양냉면처럼 깨끗하고 담백한 물 막국수 두 가지 모두를 극찬했다. 반면 전현무와 비슷한 초딩입맛인 KCM은 물 막국수보다는 메밀막국수를 선호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집은 3대째 이어져 오고 있는 두부집이 소개됐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