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MBC가 매력적인 사극 작품들을 앞세워 드라마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MBC는 2017년 들어서며 신작 라인업을 발표했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대세 배우들과 흥미로운 소재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 사극 작품들이 다수 편성됐다는 점. 이를 통해 MBC는 지난해 다소 침체됐던 드라마국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사진 : MBC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공식 홈페이지
사진 : MBC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공식 홈페이지

지난 1월 30일 방송을 시작한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연출 김진만, 진창규/극본 황진영/이하 역적)은 16일 방송된 3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14.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하 동일 기준). 직전 방송분보다 2.3%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이처럼 ‘역적’은 ‘웰 메이드 드라마’라는 찬사와 함께 시청률 면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까지 탄탄한 전개와 연출을 보여줬으며, 홍길동 역을 맡았던 윤균상을 비롯해 김상중(아모개 역), 채수빈(가령 역), 김지석(연산군 역), 이하늬(장녹수 역), 서이숙(박 씨 부인 역), 심희섭(길현 역) 등 출연 배우들 모두 어느 한 사람 모자람 없는 연기를 보여줘 호평을 받으며 ‘인생작’을 경신했다.

사진 : MBC '군주-가면의 주인' 공식 홈페이지
사진 : MBC '군주-가면의 주인' 공식 홈페이지

지난 10일 첫 선을 보인 ‘군주-가면의 주인’(연출 노도철, 박원국/극본 박혜진, 정해리/이하 군주)은 단번에 수목극 판도를 바꿨다. ‘군주’ 1회는 1부 9.7%, 2부 11.6% 시청률로 첫 회 방송 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회 역시 1부 10.5%, 2부 12.6% 시청률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MBC 수목극은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군주’는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유승호(세자 이선 역)와 김소현(한가은 역)의 만남, 속도감 있고 감각적인 스토리, 반(半)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완성한 아름다운 영상미로 길게 이어지던 MBC 수목극 부진의 고리를 끊어냈다. 첫 주 방송 만에 왕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권력 다툼, 연기와 비주얼 모두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 유승호와 김소현의 풋풋한 로맨스를 선보였고, 이는 자연스럽게 다음 전개를 기다리게 만들었다. 때문에 ‘군주’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

사진 : 유스토리나인 제공
사진 : 유스토리나인 제공

‘역적’은 박수를 받으며 떠났고, ‘군주’는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십분 충족시키며 수목극 왕좌에 올랐다. 이 배턴은 ‘왕은 사랑한다’(연출 김상협/극본 에어본)가 이어받는다. ‘왕은 사랑한다’는 매혹적인 아름다움 이면에 뜨거운 욕망과 정복욕을 품은 세자 왕원과 강직한 품성, 사랑의 열정을 지닌 왕족 린의 브로맨스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임시완, 윤아, 홍종현, 오민석, 정보석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왕은 사랑한다’는 화려한 비주얼 조합을 자랑하는 임시완과 윤아의 만남만으로 기대감을 높였으며,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 브로맨스까지 그리며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줄 전망이다. 100% 사전제작으로 진행돼 7월 중 첫 방송될 예정.

‘역적’이 스타트를 끊은 MBC의 사극 흥행세가 ‘왕은 사랑한다’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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