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봉준호 감독과 홍상수 감독이 칸에서 나란히 신작을 선보인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17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이번 칸영화제에서는 전 세계에서 모인 19개의 작품이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 역시 노미네이트 됐다.
특히 한국영화 두 편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동시에 오른 것은 지난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 임상수 감독의 ‘하녀’ 이후 7년만으로 이들의 ‘선의의 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옥자’는 다만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안서현 분)의 이야기로,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과 ‘미자’ 역의 안서현 외 변희봉, 최우식 등 연기파 한국 배우들이 출연한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로 감독 주간, ‘도쿄!’(2008)와 ‘마더’(2009)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을 받은 바 있다. ‘옥자’로 칸에 네 번째 진출하게 됐는데, 경쟁 부문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옥자’는 미국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에서 투자해 프랑스 극장협회 측에서 ‘옥자’의 플랫폼 방식을 두고 반발이 일기도 했으나, 심사에 있어서는 크게 문제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상수 감독의 경우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 ‘다른 나라에서’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이다. ‘그 후’는 홍상수 감독의 21번째 작품으로, 유부남 ‘봉완’(권해효 분)과 그의 ‘아내’(조윤희 분), ‘봉완’의 출판사에 처음 출근한 ‘아름’(김민희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뿐만 아니라 홍상수 감독의 20번째 작품 ‘클레어의 카메라’ 역시 칸영화제의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상태다.
무엇보다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스페인)을 비롯해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미국), 윌 스미스(미국), 판빙빙(중국), 감독 박찬욱(한국), 마렌 아데(독일), 파올로 소렌티노(이탈리아), 배우 겸 감독 아네스 자우이(프랑스), 작곡가 가브리엘 야레드(프랑스)가 포함된 제70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에 선정돼 눈길을 끈다.
이에 박찬욱 감독이 봉준호 감독의 ‘옥자’, 홍상수 감독의 ‘그 후’를 비롯해 올해 경쟁 부문에 오른 영화들을 심사하는 가운데 어떤 작품에 점수를 높게 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 봉준호 감독과 홍상수 감독이 황금종려상, 심사위원대상, 심사위원상, 감독상 중 하나를 수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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