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방송화면 캡처
KBS 2TV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개그콘서트'가 900회를 맞아 추억의 캐릭터를 대거 소환했다.

21일 KBS 2TV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 2탄이 방송됐다. 이날 강유미, 유세윤, 김대희, 장동민, 박휘순, 김현숙, 허경환, 박지선 등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반가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했다.

메인 호스트로 출연한 유세윤과 강유미는 자신들의 대표 코너인 '사랑의 카운슬러' '분장실의 강선생님' '닥터 피쉬' '할매가 뿔났다' 등을 재현했다. 유행어도 대거 소환됐다. 강유미는 "니들이 고생이 많다"('분장실의 강선생님') "짓궂군요"('사랑의 카운슬러') "강유미 기자입니다"('봉숭아학당') 등 유행어 퍼레이드를 펼쳤다.

무엇보다 가장 반가웠던 건 '봉숭아 학당'의 귀환이다. 개성 강한 학생들이 모인 학교가 콘셉트인 코너로 종영 6년 만에 부활했다. 따귀소녀 김숙, 댄서 킴 김기수, 복학생 유세윤, 경비 아저씨 장동민 등 수많은 히트 캐릭터와 유행어를 낳은 '개그콘서트'의 대표 브랜드이기도 하다.

KBS 제공
KBS 제공

이날 장동민은 "그까이꺼 대충"으로 포문을 열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 기자' 강유미는 돌직구 인터뷰로 김대희를 당황케 했다. 또한 김현숙은 '출산드라'로, 멕시코 커플 송준근과 김지호는 '곤잘레스'와 '세뇨리따'로 등장했다. 또한 허경환은 "바로 이 맛 아닙니까"라며 자신의 유행어를 오랜만에 선보였다.

지난주 방송된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 1탄에서는 김준호와 김대희, 신봉선, 김지민, 김준현, 이상호, 이상민, 이동윤, 조윤호, 홍인규 등 터줏대감들이 모여 '감수성' '연기돌' '씁쓸한 인생' '꺾기도' '쉰 밀회' '대화가 필요해' 등 전성기를 재현한 바 있다. 이를 이어 2탄에서도 추억을 소환해 '개그콘서트'로 일요일을 마감하곤 했던 시청자들의 기억을 되살렸다.

앞서 '개그콘서트' 900회는 선배급에 해당하는 정종철, 임혁필 등이 제작진을 향해 서운함을 드러내면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한때 '개그콘서트'를 이끈 주역이었지만, 정작 잔칫날에는 불러주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 이를 두고 여러 가지 잡음이 일기도 했지만, '개그콘서트'가 우리나라 공개 코미디의 산실이자 대표 브랜드란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반가운 얼굴들이 모인 900회 특집은 아직도 유효한 '개그콘서트'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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