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21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터널’(연출 신용휘/극본 이은미) 최종회에는 3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는 간절함으로 범인을 검거하는데 성공하는 박광호(최진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목진우(김민상 분)는 소시오패스에 가까운 살인범이었다. 신재이(이유영 분)는 “정신병원에 입원한 이후로 정상적인 생활을 못했던 정호영과 달리 목진우는 아주 인정받는 부검의로 살았거든요”라고 이유를 들었다. 체포는 됐지만 목준이가 죽인 사람은 88년생 박광호(차학연 분)를 포함해 무려 스물 여섯 명이었다.
검거 이후에도 좀처럼 자백하지 않는 목진우의 입을 열기 위해 신재이는 다시 어린 시절 일기장을 들추기 시작했다. 신재이는 목진우의 일기가 단순한 기록이 아닌, 범행일기라는 것을 알고 박광호와 김선재(윤현민 분)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목진우는 사회악을 제거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정의를 위해 싸운다고 믿음에 이처럼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다.
김선재는 버스에서 모르는 남자를 향해 웃었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살해당한 모친의 이야기에 분노했지만 목진우를 법의 심판에 맡겼다. 신재이는 한 학기 강의를 마무리하며 학생들에게 “한두 건의 살인을 저지르고 다시 사회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막 괴물이 되려는 사람들도 있겠죠. 그리고 그들을 알아야 범죄를 예방할 수 있고 또 다른 피해자를 구할 수 있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건 사람을 구하는 거죠”라고 말했다.
떠나기로 마음먹은 박광호는 가장 먼저 김선재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렇게 마음이 가까우면서도, 선뜻 딸 신재이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강력 1팀의 회식 자리에서 전성식(조희봉 분)과 동료들은 박광호가 떠난다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렇게 술에 취해 모두가 잠들고, 김선재는 박광호를 집까지 바래다주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박광호를 마지막까지 배웅할 생각이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신재이는 마지막이 되어버린 식사자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과거에 홀로 있는 신연숙(이시아 분)을 생각해 더는 박광호를 잡지 못했다. 터널 앞까지 김선재와 함께 동행 한 신재이는 결국 눈물을 터트렸고, 박광호는 김선재에게 신재이를 부탁한다는 말을 남겼다. 무사히 30년 전으로 돌아온 박광호는 여전히 활동하고 있었다. 박광호는 우연히 논두렁에서 갑자기 양수가 터진 임산부를 구하게 됐고, 임산부는 아이의 이름을 박광호로 지었다. 88년생 박광호와의 첫 만남인 셈이었다. 이미 30년 전 과거에서도 희생자가 되어버린 김선재의 모친을 구하지는 못했지만, 박광호는 어린 김선재를 가까이 두며 신연숙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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