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사랑 받고 싶은 두 남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28회에는 귀염둥이 사위 일라이와 며느리에게는 다정한 시아버지 백일섭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느 사위들이 그렇듯 일라이 역시 장인어른과 장모님의 방문에 경직된 모습이 느껴졌다. 외손주 민수를 보러온 장인어른, 장모님을 맞을 당시 하필 혼자였던 일라이는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침 외출 중이던 아내 지연수에게 전화가 걸려오자 일라이는 뻣뻣하게 일어나서 전화를 받는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연수가 집에 돌아와서도 일라이의 이상행동은 계속됐다. 부모님에게 대접하기 위해 과일을 깎아오겠다는 지연수의 말에 일라이가 “내가 할게, 내가”라고 다급하게 외치며 자리에서 일어난 것. 일라이는 자신이 가진 모든 살림의 기술을 모아 동물모양 과일 깎기에 도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일라이는 장인어른, 장모님을 위해 자신이 직접 만든 매생이 효소와 꽃다발을 준비하는 등 섬세한 배려심을 보여줬다. 일라이, 지연수 부부는 한때 처가에서 지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무려 안방까지 내어준 장인어른, 장모님에 대한 일라이의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일라이는 이날 장인어른, 장모님을 모시고 하는 저녁 식사에서 청첩장을 내밀며 잘 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장인어른은 애지중지 키운 딸을 잘 부탁한다는 말을 전하며 돈독한 옹서지간의 정을 보여줬다.
아들과는 무슨 대화를 해야 할 지조차 막막해하던 백일섭은 이날 며느리와 단 둘이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며느리에게 예쁘다는 칭찬이 인색하지 않은 다정다감한 시아버지의 모습이었다. 그런가하면 자신에게는 생소한 ‘브런치’ 데이트를 앞두고 예습을 하며 눈길을 끌었다. 바리스타 교육을 받으러 카페를 찾은 백일섭은 며느리에게 창업에 대한 꿈을 밝혔다. 하지만 며느리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시아버지를 만류했다. 백일섭은 “많이 망해봐서 잘 알아”라면서도 며느리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었다.
브런치를 주문하는 과정에서도 며느리는 음식 이름이 낯선 백일섭이 이를 기억해낼 때까지 차분히 기다리며 남다른 배려심을 보여줬다. 그런가하면 라테 아트에 첫 도전해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낸 백일섭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한껏 힘을 실어줬다. 며느리로부터 아버지의 창업 욕심을 전해들은 아들은 그간의 화려한 백일섭의 사업실패 전력에 우려를 드러냈다. 하지만 두 사람 다 노골적으로 아버지의 창업을 반대하지는 않았다. 되레 며느리는 카페 일을 익히는 백일섭의 모습에 “근데 여기 아르바이트생이 잘 생겼다”라고 농담을 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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