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미운우리새끼' 김건모가 아쉬움을 남겼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는 김건모가 조카 우진과 함께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김건모는 우진이를 데리고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영재발굴단'을 찾아갔다.

김건모는 '영재발굴단' 제작진에 우진이를 최연소 기타 영재로 소개했다. 뮤지션으로서 우진이의 기타 실력이 보통이 아님을 직감했던 것. 그러나 조카는 생후 28개월에 맞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건모는 우진이의 옹알이에 기타 코드를 급하게 끼워 맞췄다. 하지만 아이는 코드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김건모는 "음악 쪽 말고 잘하는 게 있냐"는 제작진에 말에 우진이를 젓가락 영재라 소개하는 무리수를 뒀다. 결국 제작진으로부터 우진이는 영재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러한 에피소드는 일부 시청자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근거 없는 영재 주장이 작위적이었다는 이유에서였다.

물론 김건모와 우진이가 만든 케미스트리는 훈훈했다. 우진이의 옹알이와 애교는 사랑스러웠고, 김건모의 조카 바보스러운 면은 재미를 만들었다. 때문에 이들의 '영재발굴단' 면접 장면은 '미운우리새끼' 최고의 1분(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 22.6%)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는 김건모 특유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볼 수 없었다. 그동안 그는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소주 냉장고와 소주 정수기를 구비하거나 짜장면을 먹기 위해 마라도로 떠나는 등 과한 설정에서도 재미있는 싱글 라이프를 보여줬다. 하고 싶은 건 다 하돼 억지스럽지 않았다는 게 포인트였다.

반면 김건모의 '영재발굴단' 에피소드는 자연스러웠던 그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맥락 없는 조카 자랑이 그 특유의 자유스러움을 희석한 것이다. 이는 보는 이들에게 뒷맛이 씁쓸한 웃음을 안겨 준 가장 큰 이유로 여겨진다.

한편 '미운우리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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