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브래드 피트가 한국 영화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표현했다. 특히나 봉준호 감독과는 넷플릭스로 통한다.
2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CGV 청남씨네시티 13층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워 머신'(War Machine) 언론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제작을 맡은 제레미 클라이너와 데이비드 미쇼 감독, 주연 브래드 피트, 제작자 디디 가드너가 참석했다.
'워 머신'이란 전쟁을 발발시키고 진행시키는 거대한 메카니즘을 뜻한다. 군대 수뇌부, 중간 장교, 말단 병사들은 물론 관련 정책을 결정하는 정치인, 관료, 관련 민간인들이 모두 포함된다. 주인공 글랜 맥마흔 장군 역의 브래드 피트는 "직접 한국을 찾아가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하게 됐다. 내한을 하게 된다면 한국식 바비큐를 즐기고 싶다"라고 했다. 그는 "과거 한국을 찾을 때마다 다들 환영해주셨던 기억이 있다"라고 했다.
'워 머신'을 통해 브래드 피트는 맥 마흔 장군의 파란만장한 성공과 몰락을 그린다. 그는 "끝이 보이지 않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도대체 왜 이 전쟁이 진행되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말했다. 브래드 피트는 "내 역할은 코믹하다. '워 머신'에서는 음모와 비극 등 여러 가지 내용이 있다. 전쟁의 부조리도 재미나게 다룬다. 글랜 맥마흔의 경우 본인이 훌륭한 인물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란 것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옥자'(감독 봉준호)도 함께 언급됐다. '워 머신'과 마찬가지로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영화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콘텐츠 제작자 제레미 클라이너는 "넷플릭스는 독특하고 비전을 담은 영화에 관심을 보인다. 이는 '옥자' 역시 마찬가지다. 봉준호 역시 브래드 피트처럼 대담하고, 여러 가지 장르를 섞는데 능숙한 감독이다"라고 평했다.
브래드 피트 역시 '옥자'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그가 세운 제작사 플랜B 역시 '옥자'에 참여했다. 그는 "'옥자'가 곧 개봉한다고 알고 있다. 재미와 사회적 메시지를 모두 전달하는 작품이다. 나 역시 봉준호 감독을 좋아한다. 그는 특별한 연출자다"라고 극찬했다. 뿐만 아니라 브래드 피트는 한국 영화계와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의 많은 분들과 일할 기회가 있길 바란다. 박찬욱 감독 역시 알고 있다. 사실 난 지금 난 백수라서 그런 기회가 있다면 좋을 것이다"라고 농담을 했다.
'워 머신'은 브래드 피트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미국 장군이 겪게 되는 인생의 파고를 현실과 패러디의 미묘한 경계 사이에 담아낸 작품이다. 브래드 피트 외에도 틸다 스윈튼, 벤 킹슬리, 안소니 마이클 홀, 토퍼 그레이스 등이 출연한다. 오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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