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우여곡절 많은 '리얼', 김수현의 또 다른 대표작 될까.
오는 6월 영화 '리얼'(감독 이정섭/제작 리얼SPC)이 개봉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다. 화려한 도시 속 어둠의 세계를 장악하려는 무자비한 야심가 장태영(김수현)이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는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액션 느와르 영화다.
특히나 '리얼'은 김수현의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이후 차기작이 없던 그다. 비슷한 시기 SBS '별에서 온 그대'가 자체 최고 시청률 28.1%(닐슨 전국), 평균 시청률 24.0%를 기록하며 사랑받았고, 이후 김수현은 한류스타로 급부상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김수현의 행보가 중요했던 것 역시 이런 이유에서다. 그런데 '리얼'이 개봉을 확정짓기까지 그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사실 '리얼'은 지난해 6월 일찌감치 촬영을 마쳤다. 하지만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에서 한한령이 내려지면서, 중국 시장을 겨냥한 프로젝트인 '리얼' 역시 개봉에 제동이 걸렸다. '리얼'은 중국회사 알리바바 픽쳐스가 한류스타 김수현을 염두에 두고 투자한 작품이다.
게다가 감독 교체 문제까지 불거졌다. 연출자가 이정섭 감독에서 이사랑 감독으로 바뀐 것. 그는 김수현의 이종사촌 형이기도 하다. '리얼' 측은 작업 과정 중 시각 차이를 이유로 들었다. 이사랑 감독은 '리얼' 기획 단계부터 함께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 해도 작업 과정 중 연출자가 바뀌는 건 좋은 모양새라고는 보기 힘들다.
우여곡절 끝에 '리얼'은 오는 6월 개봉한다. 김수현은 1인 2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최고의 해결사이자 차갑고 무자비한 캐릭터 장태영 역이다. 총 111회차 중 101회차 분량에 그가 등장한다. 그야말로 기승전 김수현이다. 영화의 흥망성쇠가 모두 그의 두 어깨에 달린 셈이다. 더욱이 대표 한류스타로서 김수현의 향후 위상 역시 '리얼'의 흥행 여부에 좌지우지 될 가능성이 높다. 1988년생인 그는 곧 군입대로 긴 공백기를 가질 예정이기도 하다.
'리얼'에서는 김수현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작품은 그의 첫 느와르다. 충무로 대표 배우가 되기 위해선 다들 한 번씩은 거쳐가는 관문이다. '리얼' 측에 따르면 김수현은 전에 없던 신선한 비주얼과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완벽히 소화해냈다고. 오랜 기다림을 감내한 김수현의 '리얼'이 6월 극장가의 승자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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