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허준호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넘사벽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 수목드라마 '군주: 가면의 주인'에서 유승호, 김소현, 엘, 윤소희 등의 청춘배우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고 극을 이끌어가는 건 중년배우일 거다. 특히 돋보이는 건 허준호다.
허준호는 극중 편수회의 최고 수장 '대목' 역을 맡았다. '대목'은 언제나 온화하게 웃고 있어 유해 보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날카롭게 꿰뚫어보고 이를 자신의 이재에 이용할 줄 아는 인물이다.
무엇보다 왕실에 충성하는 아버지와 폭군인 선왕 때문에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왕실의 개가 아닌 그들의 주인이 되겠다 결심, 금녕대군과 손잡고 선왕을 살해한 뒤 그를 왕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세자의 목숨을 담보로 편수회의 자금줄인 양수청을 확보해 조선 최고의 막후조직으로 편수회를 키운다.
더욱이 원한을 품고 권력을 차지한 인물인 만큼 허준호 특유의 카리스마는 '군주: 가면의 주인'에서 폭발, 섬뜩하기까지 하다. 세자 '이선'(유승호 분)의 부모를 눈앞에서 처참하게 살해하는 냉혹함을 보이기도 했다. 손녀 '김화군'(윤소희 분)의 세자 '이선'을 살려달라는 애절한 부탁도 소용없을 정도.
반면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허준호는 특별출연임에도 불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허준호가 '이끼' 이후 7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것으로 반가움을 안긴다.
허준호는 이번 작품에서 '재호'(설경구 분)가 장악한 교도소에서 그의 독주를 막기 위해 등장하는 전라도의 큰 손 '김성한' 역을 맡아 단연 최고의 씬스틸러로 활약했다. 첫 등장부터 시선을 강탈시킬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허준호의 출연은 설경구의 추천으로 이루어졌다. 설경구에 따르면 '김성한' 역이 특별출연임에도 공기가 다른 배우가 필요했고, 단번에 허준호가 떠올랐단다. 설경구의 예상은 적중했다. 허준호의 열연으로 '재호'의 캐릭터는 더욱 살아났기 때문이다.
이에 설경구는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성한'(허준호 분)과 붙는 장면을 통해 '재호'의 냉혈한 같은 캐릭터가 완전히 살았다. (허)준호 형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공기가 다르더라. 형 덕분에 초반 내 캐릭터가 잘 잡힌 것 같다. 형한테 너무 감사하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처럼 허준호의 '명불허전 카리스마'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앞으로도 예전처럼 그의 연기를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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