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방송화면 캡처
KBS 2TV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추리의 여왕' 시즌2, 과연 성사될 수 있을까.

25일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연출 김진우 유영은)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생사의 기로에 선 유설옥(최강희)과 억울한 누명을 쓴 하완승(권상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유설옥 부모 자살 사건과 서현수(이시원) 실종 사건 뒤에 숨어있는 거대한 비밀의 실체가 마지막 미션이었다.

그런데 '추리의 여왕'은 의외의 결말을 택했다. 자신을 서현수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하면서 사건 자체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것. 이 상황에서 사건이 미봉합된 채로 막을 내렸다. 즉, 열린 결말이다. 시즌2를 암시하는 부분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는 대부분의 드라마가 마지막 회에 그간 벌어진 갈등과 문제를 마무리 지으며 권선징악을 택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일각에서는 추리극의 특성상 명확한 마무리가 필요했다는 의견도 있다. 유설옥과 하완승의 시선에서 이입을 하던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맥빠지는 결말이기 때문이다. 이대로 끝내기엔 아직 풀어야할 수수께끼가 남아있다. 하지만 '추리의 여왕'의 열린 결말이 시즌2를 위한 포석이라면 수긍이 갈만하다. 더욱이 '추리의 여왕'은 생활밀착형 추리극을 표방하며 마니아층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장르물의 공식에 충실하기보단 일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위주로 구성하면서 차별화를 택했다. 많은 시청자들이 새로운 시즌을 바라는 이유다.

KBS 제공
KBS 제공

단, '추리의 여왕' 시즌2 제작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달 5월 첫 방송된 '추리의 여왕'은 1회 시청률 11.2%(닐슨 전국), 자체 최고 시청률 11.6%(4회)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시청률이 하락해 한자릿대에 머물렀다.

이는 MBC '군주- 가면의 주인' SBS '수상한 파트너' 등 새로운 경쟁작의 등장 때문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추리의 여왕'의 이야기 구력 부족으로 봐야 한다. 초반에 확보한 시청층이 이탈한 것 역시 이 때문이다. 참신한 시도였지만, 시청률은 아쉬움이 남는다.

'추리의 여왕'은 생활밀착형 추리퀸 유설옥과 하드보일드 열혈형사 하완승이 미궁에 빠진 사건을 풀어내면서 범죄로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휴먼 추리 드라마를 표방했다. 후속은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7일의 왕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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